의성 옥전초, 운동장서 배우는 영어수업 눈길
원어민 강사 투입·전액 무상 지원…농촌학교 영어 격차 해소 시도

경북 의성군 옥전초등학교가 축구와 영어를 결합한 체험형 수업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농촌 소규모 학교의 영어 노출 기회를 넓히기 위한 시도로, 오는 12월까지 총 29회 운영된다.
옥전초등학교(교장 박종선)는 지난 18일 교내 옥빛관에서 '옥전 Next Star 영어축구교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학년 구분 없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원어민 강사 1~2명이 참여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축구 기본기와 전술을 영어로 익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업은 회당 5차시로 구성된다.

학생들의 체력과 집중도를 고려해 운동장과 체육관에서는 축구 활동을, 다목적실에서는 실전 영어 수업을 병행한다.
교실 안 설명식 수업보다 활동 속에서 영어를 접하도록 짠 것이 특징이다.
총사업비는 약 960만원이다.
위탁 강사료와 간편식·간식, 재료비, 자원봉사자 실비 등이 포함됐으며, 학생 1인당 1회 기준 지원액은 약 4만5000원 수준이다.
수강료와 활동비는 전액 무상으로 제공된다.
학교는 1학기 시범 운영 뒤 2학기에는 인근 초등학교와 아동센터와 협의해 공동 수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단일 학교 운영을 넘어 지역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윤경진 늘봄행정실무사는 "학생들이 영어를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체육활동과 영어수업을 함께 구성했다"며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선 교장은 "맞춤형 융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농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