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발전 보증" 띄운 與, 실행력으로 보여줄 때

2026. 4. 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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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일 충남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정청래 대표 주재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충남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박수현 의원 지원 사격의 출발을 알렸다.

여당 지도부의 보령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 장 대표와의 '대비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 대표는 보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을 향해 "일 처리를 잘한다"며 "'충남 발전은 박수현이 보증한다'고 제가 보증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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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대천항수산시장 방문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일 충남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정청래 대표 주재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충남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박수현 의원 지원 사격의 출발을 알렸다. 보령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고향이자 지역구 텃밭이다. 그런 상징적인 곳을 골라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선 여당 지도부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장 대표가 8박 10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날이기도 하다. 여당 지도부의 보령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 장 대표와의 '대비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 대표부터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장 대표의 방미에 대해 "외교참사"라고 비판했고 황명선 최고위원은 "민심 배반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며 각을 세웠다.

여당 지도부의 이날 보령 방문은 그 자체로 긍정적으로 비칠 만한 행보다. 여당은 이미 전국 16곳 광역단체장 본선 경선을 끝마친 까닭에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지원을 위해 타 지역에 먼저 갈 수도 있었음에도 보령을 첫 방문지로 삼았다는 점에서다. 다만, 지역민 눈높이에서 보면 여당 지도부의 이번 방문이 특별한 인상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에 내려왔으면 해당 지역 발전 전략과 관련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한편, 때로는 소신 있는 발언도 나와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여당인 동시에 정부의 국정 파트너다. 여당 지도부가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 것은 지역민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있으며 정부를 상대로 어떤 정책을 조율할 수도 있다. 그런 여당이지만 그간 충남 핵심 현안들을 제대로 챙겨왔다고 자평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일례로 인구 10만이 무너진 보령시에서 보듯, 화력발전 폐지로 충남이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데도 관련 특별법 입법은 지지부진의 연속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해 충남도의 '우선선택권' 요구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반응을 않고 있다.

정 대표는 보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을 향해 "일 처리를 잘한다"며 "'충남 발전은 박수현이 보증한다'고 제가 보증한다"고 발언했다. 박 의원을 추어올리면서 보증을 보증하는 '이중 보증' 화법을 구사한 것이다. 보증은 보증일뿐이며 나중 일에 대한 증명력과도 별개다. 본질은 지역 현안에 대한 실행력에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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