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도 정면돌파” 이븐, 한계 넘었다…정식 그룹 출사표 ‘뱉어’[스경X현장]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식 그룹으로 거듭난 이븐(EVNNE)이 날 것 그대로의 솔직함과 독기를 담은 신보로 새로운 궤도를 그린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는 이븐(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문정현, 박지후)의 첫 번째 싱글 앨범 ‘뱉어(Backtalk)’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5인 체제 개편 후 처음으로 나서는 공식 석상에서 멤버들은 한층 단단해진 결속력을 과시했다.
이번 앨범 ‘뱉어(Backtalk)’는 완벽을 연기하기보다 불완전한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솔직한 태도에서 출발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지점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셀프 디스’ 콘셉트다. 외부 작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멤버 전원이 10시간 넘는 마라톤 작사 세션을 거쳐 자신들의 약점과 과거의 상흔을 가사에 녹여냈다.


문정현은 “작업실에 모여 10시간 동안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의견을 공유했다”며 “첫 작사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너의 이야기를 맘대로 써보라’는 조언에 힘입어 과거의 이야기들을 진정성 있게 담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지후 역시 “10시간 동안 몰입하다 보니 노래에 대한 애착이 훨씬 커졌다”고 덧붙였다.
가사에는 ‘보이즈 플래닛’ 탈락 당시의 아픔을 투영한 ‘탈락했던 나란 루저’나 ‘조작’, ‘억까’ 등 아이돌로서는 파격적인 단어들이 등장한다. 이정현은 “과거의 부정적인 이야기라도 우리가 인정하고 가는 게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이겨내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무대 위 이븐은 실력파 그룹답게 전원 핸드마이크를 들고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K-POP 신에서 생소한 ‘디지코어(Digicore)’ 장르를 선택한 이들은 거친 사운드 위에 자유로운 무대 매너를 얹어 이븐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각인시켰다.
박한빈은 5인조 개편 이후의 변화에 대해 “인원이 조정된 만큼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도록 실력을 늘리자고 마음을 합쳤다”고 전했다. 케이타 또한 “음악에 대한 진심이 더해졌다. 어떤 내용을 담아야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정식 그룹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의 현실적인 대화도 공개됐다. 이정현은 “팀을 이어간다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라 모두 흔쾌히 결정했다”며 “서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서슴없이 나서서 실력을 키워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문정현은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이븐을 이어나가게 됐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전했다.
팀을 떠나 그룹 앤더블(AND2BLE)로 데뷔를 앞둔 유승언과의 여전한 의리도 돋보였다. 이정현은 “서로 연락을 많이 하며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고, 문정현은 “승언이 형의 데뷔를 너무 축하한다. 형도 우리 컴백을 응원해 줬다”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문정현은 “‘이븐하다’라는 표현이 보편화된 것처럼, 우리도 대중에게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한빈은 “우리의 차별점은 ‘자기 완성형’이다.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은 무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자신들만의 궤도를 만들어가겠다는 결기가 담긴 이븐의 첫 번째 싱글 ‘뱉어 (Backtalk)’는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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