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불모지’ 광주에서 국힘 통합시장후보 경선 이뤄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수 진영의 불모지로 꼽히는 광주·전남에서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경선이 처음으로 성사될지 주목된다.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안태욱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정면승부를 예고하면서 민선 8기 동안 경선 없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를 전략공천했던 관행이 깨질지 관심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급 고려해 교통정리” vs “흥행효과 위해 경선해야”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안태욱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정면승부를 예고하면서 민선 8기 동안 경선 없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를 전략공천했던 관행이 깨질지 관심이다. 이들은 최근 국힘의힘 광주시당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20일 이정현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광주·전남 30% 혁명’ 이라는 글을 올리고 지역 정치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장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수도권 등 타 지역의 수백조 원대 투자 규모와 비교하며, 빈약한 지역 기업 유치 실태를 강도 높게 꼬집었다.
민주당 38년 가까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정치적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졌고, 이것이 행정의 나태와 산업 발전 지체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해법으로 그는 유권자의 30% 지지를 이끌어내는 득표 이변을 강력히 제안했다.
보수 정당에 의미 있는 표를 던져 중앙 정부와 기업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유치를 위한 막강한 협상력을 쥐자는 전략이다.
그는 “기업이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제반 걸림돌을 치우고 넓은 길을 닦기 위해서는 정치적 견제가 필수적”이라면서 “지역 산업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태욱 전 위원장은 현장 중심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여당이 주도해 설계한 통합의 밑그림을 보수 인사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는 당찬 각오다.
안 전 위원장은 “두 지자체 소속 1만 2000명 공무원의 유기적 결합을 위해 즉각 전담 조직을 꾸리고, 인공지능 기반 행정 자동화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가칭 호남투자청을 신설해 민간 자본 유치 문턱을 대폭 낮추고, 동부권 친환경 산업 적극 지원과 고흥 우주항공 특구 지정으로 소외 없는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최대 현안인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 정착 지원 및 출산·주거 패키지를 제시하고, 목포와 순천에 국립의과대학을 반드시 유치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면서 “아울러 20조 원에 달하는 국비가 중앙 부처에 잠들지 않도록 전담 관리단을 설치하고, 실시간 감시 체계로 행정 투명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두 주자가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시선이 쏠린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 여부는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국민의힘 광주시당 내부에서는 정치적 체급을 고려해 이 전 위원장이 통합시장 후보로 나서고 안 전 위원장이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치열한 정책 경쟁이 호남에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할 기회로 판단해 경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Copyright © 광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