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TV 초상' 서울옥션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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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 낡은 라디오와 TV로 만든 초상 설치작 '김활란 박사'가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강남센터에서 제191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근현대 미술 섹션 중 백남준의'김활란 박사'가 눈길을 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박사이자 교육자인 김활란을 모티프로 한 1997년작으로, 전통적인 초상화 형식에서 비디오아트로 인물과 역사를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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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활란 박사'… 추정가 최고 3억

백남준이 낡은 라디오와 TV로 만든 초상 설치작 '김활란 박사'가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강남센터에서 제191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을 포함해 총 141점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88억원이다.
근현대 미술 섹션 중 백남준의'김활란 박사'가 눈길을 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박사이자 교육자인 김활란을 모티프로 한 1997년작으로, 전통적인 초상화 형식에서 비디오아트로 인물과 역사를 재구성했다. 앤티크 라디오 한 대와 TV 7대를 활용해 인물의 형상을 만들고, 눈과 입술을 그려 넣어 유머러스하게 묘사했다. 추정가는 1억5000만~3억원이다.
이배의 '불로부터(화이트라인) W-42'(2억6000만~4억5000만원)도 출품된다. 숯의 검은 질감 위에 오일 파스텔로 그린 흰색 선이 강렬하게 대비된다. 동양적 정서와 현대적 조형미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우환의 '조응'(5억2000만~10억원)도 경매에 오른다. 석채를 사용해 재료 자체의 질감과 물성을 드러내고, 점과 여백을 통해 사유의 공간을 제시한다. 이우환의 '선으로부터'(5억8000만~8억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반복된 선의 행위를 작품의 핵심으로 삼으며 선을 그리는 과정, 리듬을 보여주는 대표 연작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의 '산'(2800만~4000만원)은 1975년 월간중앙 2월호 삽화에 실렸던 작품이다. 작가의 작업에서는 보기 드문 가로로 긴 형태로 사료적 가치와 희소성이 높다. 작가 특유의 면 분할과 기하학적 구성, 원색의 조화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유화로 인물을 단순하게 표현한 장욱진의 '무제'(7000만~1억2000만원) 등이 출품된다.
고미술 섹션에는 청전 이상범의 '금강산12승경'(3억~5억원)이 나온다. 금강산 12명소의 풍경을 계절의 흐름 속에 담은 작품이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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