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할인으로 '고유가 지원금' 잡는다

박윤균 기자(gyun@mk.co.kr),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6. 4. 20.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국민 70%를 대상으로 고유가피해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주 사용처로 꼽히는 편의점 업계가 이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지급 규모가 최대 6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작년 민생회복소비쿠폰 때처럼 상당 금액이 편의점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편의점들은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때 매출이 크게 올랐던 계란·라면·채소 등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민생쿠폰' 지급했을 때
계란·라면 등 판매액 수십%↑
고유가 지원금 수요 잡기 위해
한달간 생필품 판촉행사 진행
GS25는 즉석밥 등 25% 할인
CU는 구매액 따라 추가할인도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국민 70%를 대상으로 고유가피해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주 사용처로 꼽히는 편의점 업계가 이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지급 규모가 최대 6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작년 민생회복소비쿠폰 때처럼 상당 금액이 편의점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편의점들은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때 매출이 크게 올랐던 계란·라면·채소 등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고유가피해지원금 지급 기간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한다.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과 달리 가맹점이 많은 편의점은 고유가피해지원금의 사용처가 되기 때문에 이 수요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들은 작년 7월 국민들에게 민생회복소비쿠폰이 지급됐을 때에도 생필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수십 %의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본 바 있다.

GS25의 경우 작년 7월 21일 1차 민생회복소비쿠폰의 지급이 시작된 후 한 달여간 계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2.1% 늘었다. 또 채소 49.1%, 과일 43%, 즉석밥 29.9% 등 생필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CU 등 다른 편의점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에 따라 지원금을 받은 사람들의 구매 수요를 유치하려는 편의점들은 할인 행사의 초점을 라면과 계란 등을 비롯한 생필품에 맞췄다. 이와 함께 구매 금액에 따라 추가 할인을 제공하거나 일부 페이로 구매했을 때 할인 또는 페이백을 해주는 방식으로 고객의 발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할인 행사에 나선 곳은 CU다. CU는 4월 21일~5월 31일 통합 할인 행사를 통해 수요 선점을 노린다. 정기적인 할인 행사에 라면, 즉석밥, 주류, 과일 등 생활에 밀접한 품목 50여 종을 추가했다. 할인율은 20~56% 수준이다. 가공식품은 라면과 즉석밥을 중심으로 구성을 강화했다.

CU는 구매 금액이 커질수록 할인 폭이 확대되는 결제 혜택도 적용한다.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10% 할인이 적용되며, 2만원 이상 구매 시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이다. CU는 27일부터 식재료 추가 행사도 전개할 예정이다.

GS25는 즉석밥, 두부, 계란 등 생활 필수품 17종을 선정해 25%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GS25는 라면·스낵·아이스크림 등 구매 빈도가 높은 일상 소비재 46종을 대상으로 1+1이나 덤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도 5월 한 달 동안 생필품을 필두로 총 2000여 종의 상품에 대한 '고유가 생활안정' 행사를 연다. 계란, 두부, 콩나물을 비롯해 총 18종의 상품을 엄선해 할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마트와 공동 소싱한 육류 상품도 반값 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상품은 다음달 15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추가 20%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이마트24는 5월 한 달간 계란, 라면, 생수, 세제 등 생활 필수품 50종을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공공배달 앱인 땡겨요와 먹깨비 등에서도 지원금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민생회복소비쿠폰이 사용 가능함을 알렸던 것처럼 이번에도 프로모션을 통한 홍보에 나설 전망이다.

[박윤균 기자 / 이지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