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 보면 영원히 못 본다”…18만 년 주기 혜성 우주쇼

최강주 기자 2026. 4. 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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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 년의 주기를 가진 '판스타즈 혜성(C/2025 R3)'이 20일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을 통과했다.

이번을 끝으로 혜성이 태양계를 영구히 이탈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관측 가능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접근은 판스타즈 혜성을 관측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됐다.

일본 국립천문대는 "날씨가 맑은 오늘과 내일 새벽이 판스타즈 혜성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며 관측 적기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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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 년 만에 돌아온 ‘판스타즈 혜성’이 오늘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했으며, 이번 방문을 끝으로 태양계를 영구히 이탈한다. 사진=일본 국립천문대 캡쳐.
18만 년의 주기를 가진 ‘판스타즈 혜성(C/2025 R3)’이 20일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을 통과했다. 이번을 끝으로 혜성이 태양계를 영구히 이탈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관측 가능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20일 오전 근일점 통과…혜성 활동 최고조

일본 국립천문대(NAO)에 따르면 판스타즈 혜성은 한국 시각 기준 20일 오전 7시경 태양에서 약 7500만 km 떨어진 근일점(近日點)에 도달했다. 태양 열기로 인해 얼음과 먼지가 가스로 분출되는 혜성 활동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평소보다 길고 선명한 꼬리가 관찰될 것으로 분석됐다.

본래 이 혜성은 약 18만 년 주기의 타원 궤도를 그렸으나, 태양계 행성들의 인력 영향으로 인해 현재는 태양계를 완전히 벗어나는 쌍곡선 궤도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이번 접근은 판스타즈 혜성을 관측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됐다.

● 새벽 4시 동북동 쪽 지평선 주목…“고도 낮아 주의해야”

관측 적기는 20일부터 오는 22일 사이 해 뜨기 전 새벽 시간이다. 혜성의 밝기는 3~4등급 수준으로 예상되며, 광공해가 적고 하늘이 맑은 곳에서는 육안으로 희미한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벽 4시경 동북동 쪽 지평선 부근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혜성의 고도가 1~9도로 매우 낮기 때문에 건물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야간 모드를 이용하면 육안으로 보기 힘든 혜성의 자태를 포착할 수 있다.

천문학계는 22일 이후 혜성의 고도가 지나치게 낮아져 관측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18만 년 만에 돌아온 혜성이 단 며칠간의 관측 기회만을 남기고 영원한 작별을 고하는 셈이다.

일본 국립천문대는 “날씨가 맑은 오늘과 내일 새벽이 판스타즈 혜성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며 관측 적기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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