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생성 콘텐츠 나날이 정교해져 한국 대학 90%가 판별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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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확산되면서 가장 바빠진 곳이 바로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로 잘 알려진 무하유다.
표절, 출처 미표기, 중복 게재 등 사람이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검토 작업을 AI로 순식간에 처리해 표절 여부를 가려내는 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 대학의 90%를 포함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까지 4000여 곳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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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출처 미표기·중복 등
AI가 순식간에 판별해 내
기업·공공기관도 도입 급증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확산되면서 가장 바빠진 곳이 바로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로 잘 알려진 무하유다. 표절, 출처 미표기, 중복 게재 등 사람이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검토 작업을 AI로 순식간에 처리해 표절 여부를 가려내는 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 대학의 90%를 포함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까지 4000여 곳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챗GPT 확산에 맞춰 개발한 'GPT킬러'로 최근 급성장하는 생성형 AI 시대 콘텐츠 검증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게 일반화된 시대에 중요한 것은 탐지보다는 검증"이라며 "앞으로 인재를 가르는 기준은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토하고 판별하는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제작 영역에서 생성형 AI가 가져온 충격에 대해 신 대표는 GPT킬러 개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챗GPT가 확산되면서 대학들에서 '학생들이 과제를 모두 AI로 쓰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란 문의가 쏟아졌다"며 "사람이 성실하게 쓴 과제와 AI가 5분 만에 작성한 것을 구별하기 힘들다 보니 학점 평가 자체가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맞춰 무하유가 개발한 GPT킬러는 문체 특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AI가 만든 결과물을 판별하고 있다.
신 대표는 사람들이 갖는 AI 창작물 평가 잣대가 혼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로 만든 결과물이 더 중요한 영역과 그것을 만든 사람이 중요한 영역을 나눠서 봐야 한다"며 "특히 작성자의 역량을 보기 위한 목적이 큰 교육 현장에서는 AI 활용 여부를 엄격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재 채용도 마찬가지다. 신 대표는 "AI 없이도 자기 경험을 구체적으로 쓰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 입사해서 AI를 사용할 경우 훨씬 잘 쓴다"며 "평가 단계에서는 AI 영역을 걷어내고 사람 자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책과 영상처럼 최종 산출물 퀄리티가 중요한 문화 콘텐츠 부문에서는 AI 활용을 막기 힘들뿐더러 차단할 명분도 마땅치 않다는 게 신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문예 창작과 관련해서 AI라는 강력한 도구는 과거 회화 시대에 출현한 사진기와 같다"며 "막을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이처럼 AI를 활용한 콘텐츠가 일반화될수록 역설적으로 이를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사람의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신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자료를 찾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등 콘텐츠 제작의 시작부터 AI와 함께하는 것은 이제 당연해졌다"며 "다만 최종 산출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인간의 몫"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 시대에 중요한 것은 프롬프트를 잘 쓰는 능력이 아니라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증하는 능력이라는 조언도 내놨다. 신 대표는 "표절 여부만 가려내면 됐던 과거와 달리 AI가 아예 없는 내용까지 스스로 만들어 내는 현 상황에서는 검증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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