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레고 사서 파스타 채워 환불…5000만원 빼돌린 美 남성

최승우 2026. 4.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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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레고 세트의 내용물을 빼돌린 뒤 파스타로 바꿔 넣어 반품하는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얼바인 인근에 거주하는 28세의 자렐 오거스틴은 타깃 매장에서 레고 세트를 구매, 상자를 개봉해 미니 피겨와 핵심 부품을 빼낸 후 그 자리를 말린 파스타로 채워 반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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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레고 세트의 내용물을 빼돌린 뒤 파스타로 바꿔 넣어 반품하는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얼바인 인근에 거주하는 28세의 자렐 오거스틴은 타깃 매장에서 레고 세트를 구매, 상자를 개봉해 미니 피겨와 핵심 부품을 빼낸 후 그 자리를 말린 파스타로 채워 반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레고 세트. 픽사베이
수사 결과 그는 여러 주의 매장을 돌며 최소 70차례 이상 같은 방식의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악된 피해 규모만 약 3만4000달러(약 5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스타워즈나 마블 시리즈 등 고가 제품이 주요 표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거스틴은 상자의 무게와 소리를 맞추기 위해 건조 파스타를 사용한 뒤 외관을 정리해 반품하는 방식으로 매장 검수 과정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반품 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범행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반복적으로 접수된 이상 반품 사례를 토대로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해 신원을 특정했으며, 추가 범행을 시도하던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레고 절도범(왼쪽)이 박스에 넣어 반품한 파스타(오른쪽). NBC 캡처
경찰은 오거스틴이 텍사스, 테네시, 뉴저지,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수십건의 사건과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중절도 혐의로 오렌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은 오거스틴을 체포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만일 레고를 링귀니(파스타의 일종)로 바꾸려 시도한다면, 우리는 그 계획이 알 덴테(면을 덜 삶아서 씹었을 때 단단함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로 요리될 것이라고 보장한다”라고 유머러스하게 경고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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