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이 키링으로'…여수서 개막한 기후에너지대전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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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으로 만든 키링(열쇠고리)이라니, 너무 예쁘다."
광주시·전남도·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3차 기후주간'과 '녹색대전환(GX) 국제주간'과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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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병뚜껑으로 만든 키링(열쇠고리)이라니, 너무 예쁘다."
20일 오후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디지털갤러리.
'2026 대한민국 기후환경에너지 대전'이 열린 전시장에는 입구부터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체험 부스 주변으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
작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녹여 색색의 키링을 만드는 코너에서는 손바닥만 한 금형 틀에 녹은 플라스틱을 붓자 알록달록한 무늬가 만들어졌고 완성된 키링을 받아 든 참가자들은 "우와∼" 하며 탄성을 내뱉었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만든 전기로 팝콘을 튀기거나 솜사탕을 만드는 체험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버려지는 양말목 부분을 활용해 냄비 받침을 만드는 부스에 여성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전시장에는 공공기관부터 한국전력공사, 발전 공기업, 에너지 민간기업까지 한자리에 모여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장 중앙에서는 대형 드론이 환경오염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맞은편에는 폐그물과 통발을 재활용해 만든 나무 조형물이 거친 질감을 그대로 드러낸 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기업 부스에서는 기술 설명과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정장을 입은 관계자들이 태블릿을 넘기며 에너지 전환 기술을 소개하자 관람객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질문을 던졌다.
외국인 관람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통역기를 귀에 꽂거나 목에 건채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이들이 곳곳에서 포착됐고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가 뒤섞인 대화가 곳곳에서 들렸다.
이날 7살 아이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김모(41) 씨는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 관련 활동도 하고 있는데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찾게 됐다"며 "기업 중심 전시가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도 적지 않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광주시·전남도·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3차 기후주간'과 '녹색대전환(GX) 국제주간'과 함께 열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엑스포홀에서 열린 녹색대전환(GX) 개회식에서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이번 행사가 각국이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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