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벅서 대박나더니…‘우베’ 벌써 공급난 걱정 [식탐]
“가격 오르고, 필리핀 공급난 심화”
말차와 달리 無카페인, 부담도 적어
![미국 스타벅스의 우베 라테(왼쪽), 우베 치즈 케이크 [스타벅스 SNS, 유튜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ned/20260420165222331gkuj.jpg)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으로 도심 곳곳에 등장한 보라색이 식음료 시장까지 물들이고 있다. 이번 보랏빛 주인공은 동남아시아에서 온 ‘우베(Ube)’다.
우베는 이미 해외에서 주목받은 식재료다. 미국·영국·일본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센셜은 ‘2026 트렌드 리포트’에서 올해 식음료 트렌드 중 하나로 우베를 꼽았다.
특히 미국에서 반응이 뜨겁다. 미국 스타벅스가 작년 봄에 출시한 ‘아이스 우베 코코넛 라테’는 우베 트렌드에 불을 지폈다. 올해 봄에는 ‘아이스 우베 코코넛 마키아토’와 ‘우베 치즈 케이크’를 출시했다.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작년 미국 내 음식점의 우베 메뉴는 지난 2021년보다 3배 늘었다. 샌프란시스코 카페에서는 우베 라테와 우베 브라우니 등 디저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트레이더 조·월마트 등의 대형 마트에서도 우베 아이스크림, 우베 스프레드 등 관련 제품을 볼 수 있다.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푸드앤베버리지도 지난달 “미국·일본·중국 시장에서 우베와 관련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며 “필리핀산 우베는 국제적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수출 품목이 됐다”고 전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곳은 우베 원산지인 필리핀이다. 필리핀 통상산업부(DTI)에 따르면 필리핀의 작년 우베 수출량(1~9월)은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수요가 높아져서다. 특히 미국은 수출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미국의 우베 열풍으로 필리핀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블룸버그 기사 [블룸버그 홈페이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ned/20260420165222551olkq.jpg)
![프랑스 내 우베 파우더와 우베 브라우니 제품 [우베라떼 홈페이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ned/20260420165222788qwox.jpg)
미국에선 벌써 필리핀의 공급난으로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우베 열풍으로 필리핀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베 가격이 2019년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UNSD 자료)”고 전했다. 필리핀의 기후위기 재해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보도다. 말차 열풍으로 일본에서 공급난이 발생한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우베는 전 세계를 휩쓴 말차처럼 ‘건강하면서 강렬한’ 색감을 가졌다. 인공 색소 없이 SNS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항산화물질도 얻을 수 있다.
말차와 가장 큰 차이는 카페인이 없다는 점이다. 말차의 카페인이 부담스러웠던 이들도 우베는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맛도 쌉쌀한 말차와 달리 은은한 단맛이 있다.
생김새는 우리나라 자색 고구마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우베와 자색고구마는 모두 보라색 뿌리채소지만, 서로 다른 식물이다. 우베는 마(yam·얌)의 일종이고, 자색 고구마는 고구마 품종이다. 타로도 헷갈리기 쉬운데, 자색 고구마보다도 거리가 멀다. 타로는 토란과다.
색감도 다르다. 우베는 선명한 ‘보라색’이지만, 자색 고구마는 진한 ‘자줏빛’이다. 타로는 아예 흰색 과육이다. 연한 보랏빛 점만 섞여 있다. 시중의 타로 밀크티에서 볼 수 있는 보랏빛은 우베나 인공색소를 섞은 경우다.
![투썸플레이스 우베 음료 3종과 우베 바스크 치즈 케이크 [투썸플레이스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ned/20260420165223014sdld.jpg)
국내에는 최근 상륙했다. 가장 빠르게 대응한 곳은 커피 프랜차이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6일 우베 음료 3종에 이어, 최근 ‘떠먹는 우베 아박’ 디저트까지 선보였다. 곧 ‘우베 바스크 치즈 케이크’도 출시하는 등 관련 품목을 늘리는 중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우베는 시선을 사로잡는 보랏빛과 이색적인 풍미로 해외에서 인기”며 “자사에서 선보인 ‘우베 라떼’는 출시 3일 만에 비커피 음료 1위, 전체 음료 4위에 오르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14일 ‘우베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100여 개 매장에서 선보였다. 도넛 브랜드 노티드도 10일 우베 메뉴 6종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베는 미국의 사례처럼 트렌드에 민감한 커피전문점을 통해 국내 소비자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며 “변화 속도가 빠른 한국 디저트 시장에서 말차처럼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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