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님들 ‘기강’ 잡으러 왔습니다”…봄 야구 ‘클래스’ 인증 류현진·최형우·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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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영원하다.' 흔히 쓰는 말이지만, '클래스'를 지켜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KBO리그에서는 80년대생 베테랑들이 시즌 초반 팀의 중심을 든든히 지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39),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43), 케이티(KT) 위즈의 김현수(38)까지.
팀을 옮긴 베테랑, 최형우와 김현수의 활약도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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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영원하다.’ 흔히 쓰는 말이지만, ‘클래스’를 지켜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KBO리그에서는 80년대생 베테랑들이 시즌 초반 팀의 중심을 든든히 지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39),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43), 케이티(KT) 위즈의 김현수(38)까지. 시즌 초반 안정적인 경기력과 결정적인 한 방으로 ‘베테랑의 품격’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지난주 6연패에 빠진 한화의 더그아웃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연패에 더해 투수진의 4사구 남발과 비디오판독 패싱 논란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부산 사직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하지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이날 2년여 만에 7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뻔한 팀 분위기도 추슬렀다. 경기 뒤 그는 “이겨야 할 경기를 투수들 때문에 어렵게 만들다 보니 야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직격했다. 맏형으로서 쓴소리를 마다치 않으며, 팀의 기강을 다시 세운 것이다. 다음 날 김경문 감독은 “연패는 선수와 감독, 스태프 모두에게 스트레스다. 류현진이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그렇게 연패를 끊은 한화는 2연승을 달렸다.

팀을 옮긴 베테랑, 최형우와 김현수의 활약도 눈부시다.
삼성의 왕조 시절을 이끌었던 최형우는 10년 만에 사자 군단으로 복귀해 중심 타선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구자욱, 김성윤 등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진 타선에서 최형우가 중심을 잡아주며 삼성은 7연승을 질주했고, 약 4년 6개월 만에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형우는 7연승 기간을 포함해 9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수치로도 최형우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최형우는 팀 내 타점 1위(16타점), 홈런 1위(4개), 안타 3위(19개)를 기록 중이다. 볼넷은 리그 1위(17개)다. 아울러 지난 14일 한화전에서 KBO 통산 두 번째로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KBO 역대 최고령 타자 최형우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케이티와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타격 기계’ 김현수 역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김현수는 올 시즌 KBO 통산 출전 경기 4위(2240경기), 통산 루타 4위(3880루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변함없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김현수는 “꾸준함을 어느 정도 증명해주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팀의 주전 ‘거포’ 안현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2번에서 3번으로 타순을 옮겼지만, 바뀐 자리에서도 해결사 본능은 여전하다. 팀 내 결승타 공동 1위(2개), 안타 2위(24개), 타점 2위(17타점)에 오르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안현민과 허경민 등 주전 타자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김현수의 활약을 앞세운 케이티는 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클래스’, 80년대생 베테랑들은 올 시즌에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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