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입주물량 75% 급감…공급 위축 뚜렷
5월 물량 2064세대 집계로 '뚝'
전세시장 내 수급 불안 가능성
하반기 공급 점진적 회복 전망
실수요 중심 재편 과정 분석도

다음달 수도권 입주물량이 1년 전보다 32.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75% 넘게 줄었는데 지난해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 됐던 시점과 대조적이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등에 따르면 오는 5월 전국 입주 물량은 1만1685호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다 32.8%, 전월 대비 28.4%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은 3161호, 지방이 8524호로 지방 물량이 전체 73%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이번달(8193호) 대비 61.4% 감소하면서 올해 월별 기준 기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경기 지역은 1년 전보다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난해와 달리 대단지보다는 지역별로 중·소규모 아파트들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경기도 분양물량은 2064호로 집계됐다. 화성시 봉담읍(806호), 안양시 석수동(483호)과 안양동(55호) 등이 입주한다. 시흥에서는 정왕동(400호), 성남시 신촌동(320호) 등이 대상이다.
이번달에도 김포 466호, 화성 219호 등에서 공급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광명시와 의왕시에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의 입주가 시작돼 8436호 공급이 이뤄졌었다. 광명 3804호, 의왕 2633호, 파주 1057호, 화성 862호 등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가 일시적인 단기 조정 구간으로 6월부터는 연내 월평균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입주 물량 감소는 임대차 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김은선 직방 데이테랩 실장은 전세대출 규제와 갭투자 축소로 임대물량 공급 여건도 일부 제약을 받으면서 단기적으로 전세시장 내 수급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흐름은시장을 투자 중심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으로도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공급 총량보다 공급의 위치가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실장은 "경기도는 소규모 분산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입주 시장은 실거주나 투자 대상 지역의 개별 수급 상황과 시기별 공급 흐름을 함께 고려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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