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선거, 동갑내기 맞대결로 압축

이현희 기자 2026. 4.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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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장 선거는 1955년생 동갑내기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나동연(70) 양산시장을 최종 후보로 20일 확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일권(74) 전 양산시장과 조문관(70)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결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 부원장을 최종 후보로 지난 19일 공천했다.

이어 2018년 민주당 시장 후보에 나섰지만 경선에서 탈락하고, 이번 선거에서 8년 만에 민주당 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정치적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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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문관·국민의힘 나동연 2파전
조문관 “시정 성과 포장… 위기의 양산”
나동연 “흔들리지 않는 양산, 결자해지”

양산시장 선거는 1955년생 동갑내기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나동연(70) 양산시장을 최종 후보로 20일 확정했다. 나 시장은 '세대교체'를 주장해온 한옥문(61) 전 양산시의회 의장과 결선 투표를 거친 끝에 '양산 최초 4선 시장' 도전에 나서게 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일권(74) 전 양산시장과 조문관(70)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결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 부원장을 최종 후보로 지난 19일 공천했다.

조문관 예비후보는 1998년 양산시의원(강서동)으로 당선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2002년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2006년 한나라당 양산시장 공천에 도전했지만 탈락하자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경남도의원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0년 한나라당, 2014년 새누리당 시장 후보에 잇달아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줄곧 보수정당에 몸을 담아왔던 조 예비후보는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 인재 영입으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어 2018년 민주당 시장 후보에 나섰지만 경선에서 탈락하고, 이번 선거에서 8년 만에 민주당 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정치적 부활을 알렸다.

나동연 예비후보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의원(삼성동)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 양산시 라(중앙·삼성)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시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0년 한나라당, 2014년 새누리당 후보로 잇달아 시장에 당선됐다. 2018년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3선 도전에 나섰지만 좌절을 겪어야 했다. 2022년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되면서 시장에 복귀하고, 이번 선거에서 다시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한다.

지역사회에서 동갑내기 친구로 오랜 친분을 쌓았던 두 사람은 2010년,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시장 공천을 두고 경쟁한 바 있다. 두 차례 모두 조 예비후보가 탈락했지만 여론조사 조작 등 논란이 불거지면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2010년에는 조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고도 당시 나 예비후보가 낸 공천효력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서 받아들여 재경선 끝에 후보가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정치적 악연에도 선거를 앞두고 두 예비후보 모두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과거 앙금을 잊고 양산 미래를 위한 정책 대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역시장인 나 예비후보 시정 성과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청년·학령기 인구 감소 등 문제를 지적하며 신도시 조성으로 말미암은 인구 유입을 성장과 성과로 포장하는 사이 양산이 안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정부 '5극 3특' 정책과 다가올 부울경 통합을 대비해 집권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나 예비후보는 "전장의 장수는 싸움이 한창일 때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며 시정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12년간 시정을 맡아 주요 정책과 사업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해온 만큼 시작한 사람으로 끝까지 책임지는 결자해지 자세로 '흔들리지 않는 양산'을 완성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