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은 안 팔려도 팝콘통은 완판”…극장가 뒤흔든 ‘굿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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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들이 티켓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팝콘통이 관객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새로운 마케팅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 개봉을 앞두고 관련 상품 판매가 특히 활발한 가운데, 여러 색상으로 출시되고 조명 기능까지 갖춘 별 모양의 '루마' 팝콘통도 약 45달러(약 6만6000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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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극장 업계는 입장권 판매 감소에 대응해 이색 팝콘통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화 캐릭터와 세계관을 반영한 한정판 굿즈를 앞세워 관객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닌텐도 캐릭터 ‘요시’ 모양의 팝콘통은 약 50달러(약 7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 개봉을 앞두고 관련 상품 판매가 특히 활발한 가운데, 여러 색상으로 출시되고 조명 기능까지 갖춘 별 모양의 ‘루마’ 팝콘통도 약 45달러(약 6만6000원)에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CGV가 ‘슈퍼 마리오 갤럭시’ 개봉을 기념해 지난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요시 팝콘통은 판매 첫날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CGV는 해당 상품을 단품 2만9900원에 판매했지만, 재판매를 노린 구매자들까지 몰리며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전에도 영화 관련 이색 팝콘통은 꾸준히 등장해왔다. 영화 ‘바비’의 분홍색 오픈카 모양 용기, ‘데드풀 & 울버린’의 울버린 입 모양 용기, 약 80달러에 달하는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스’의 갤럭투스 모양 팝콘통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대형 극장 체인 AMC시어터는 2019년 ‘스타워즈’ 시리즈를 계기로 3D 이색 팝콘통 굿즈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관련 상품이 빠르게 매진되면서 시장성을 확인한 AMC는 2023년 9편의 영화 관련 굿즈를 선보였고, 굿즈 매출만 약 5400만 달러(약 797억8000만 원)를 기록했다. AMC는 2026년에는 40편이 넘는 영화에 대해 관련 용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는 인기 있는 팝콘통이 출시되면 실제 영화관 방문객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제작 비용은 높지만, 팝콘과 음료 등 다른 매점 상품 판매까지 함께 끌어올릴 수 있어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팝콘 용기를 ‘희소성 있는 기념품’으로 인식하며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인기 제품은 출시 직후 품절되거나 재판매 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장거리 이동이나 온라인 대기까지 감수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UC샌타바버라의 영화사 교수 로스 멜닉은 팝콘이 1930년대 대공황 시기, 영화관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과정에서 대표적인 영화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한때 위기의 영화관을 살린 것이 팝콘이었다면, 이제는 팝콘통이 단순한 매점 상품을 넘어 영화 관람 경험을 확장하는 한정판 굿즈이자 극장가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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