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크런치바로 인도서 웃었다…롯데웰푸드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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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본궤도에 오른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과 제품 현지화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2월 푸네에서 약 700억원을 투입한 빙과 신공장을 가동했다.
올해 인도를 중심으로 초코파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공장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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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 거점으로 수익성·성장성 확보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6% 늘어난 1조2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44.2%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매출이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성장세의 중심에는 인도 지역이 자리한다.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사업 매출은 1조2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성장했다. 인도 지역 매출은 같은 기간 12.8% 증가한 326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글로벌 매출의 27.1%를 차지했다. 롯데웰푸드 해외 사업의 4분의 1 이상이 인도에서 창출되고 있는 셈이다. 인도 지역은 올해 1분기에도 건과와 빙과 모두 두자릿수대 매출 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법인의 합병을 기점으로 본격화된 원 인디아 전략의 성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7월 건과법인인 롯데 인디아가 빙과법인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양사의 합병을 완료했다.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 거점을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현지 설비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2월 푸네에서 약 700억원을 투입한 빙과 신공장을 가동했다. 돼지바(현지명 크런치바)·죠스바·수박바 등 현지 수요가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7월부터는 하리아나 공장에 330억원을 들여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 전략도 주효했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힌두교·이슬람 문화를 고려해 제품인 돼지바를 크런치바로 다시 구현했고 출시 3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채식주의자가 많다는 인도 지역의 특성에 맞춰 마시멜로의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초코파이도 현지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공장 가동과 생산라인 확대 효과가 점차 실적에 반영되면서 인도 지역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현지에서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취임한 서정호 대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할 전망이다. 서 대표는 롯데그룹 내에서 재무·전략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 대표는 지난해 7월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부사장)으로 부임해 사업 전환을 추진했다.
올해 인도를 중심으로 초코파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공장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푸네 공장 생산 라인을 2028년까지 16개로 늘려 주력 빙과 제품의 현지 생산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롯데 인디아의 매출을 2032년까지 1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까지 더해지면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에 해당하는 카카오 가격 하락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더욱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현솔 기자 sol@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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