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만드는 김부겸, 사분오열 못벗어난 국힘

임성원 2026. 4. 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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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국민의힘 후보 난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후 민심을 파고드는 공약을 내놓으며 바닥을 훓고 있다.

김 후보는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해 "당을 통해서 우리 대구의 요구를 들이밀 수밖에 없고 상당 부분 설득을 해냈다"며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대구 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부터 쭉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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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결선 예비후보들 ‘단일화’ 선그어
주호영·이진숙 무소속 출마 시사에 보수 분열
민주당 후보 金, 연일 보수 표심 확보 광폭 행보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스튜디오에서 19일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추경호(왼쪽) 후보와 유영하 후보가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국민의힘 후보 난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교통정리할 사람도 리더십도 없다. 최종 후보 결정만 남겨뒀지만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후 민심을 파고드는 공약을 내놓으며 바닥을 훓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에 오른 유영하 의원과 추경호 의원은 대구시장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과의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의 공식 경선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향후 최종 후보가 됐을 경우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최종 후보는 이달 24∼25일 본경선 투표를 통해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추 의원은 전날 본경선 양자 토론회에서 "당이 공식 절차를 마쳤는데 또 다른 결선 투표를 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 역시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며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저는 제 길을 그냥 걸어갈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따라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4자 대결 가능성도 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지역구에 이 전 위원장을 전략 공천하며 수습에 나설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경우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면 1대 1 구도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다만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일단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놓은 상태다.

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9일 대구 달서구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1호 공약인 '대구 산업 대전환'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을 상대하는 민주당의 김 후보의 행보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초반에 불었던 '김부겸 바람'은 이제 '김부겸 태풍'으로 키워나가는 과정에 있다.

김 후보는 전날 대구의 미래를 위한 '3대 비전(경제재도약·민생경제 활성화·균형발전)'과 '5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5대 핵심 공약은 대구 산업대전환과 일자리창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민생경제 활성화, 청년 기회도시 대구,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2035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을 150조원 규모로 현재보다 2배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10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지역 산업계 및 소상공인 단체와 연쇄 접촉하며 정책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와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대구 소상공인연합회와 정책과제 전달식을 갖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23일에 두 번째 공약 발표회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민생경제 활성화, 청년 기회도시 조성,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자신의 5대 핵심 공약에 담긴 세부 내용도 차례로 공개할 방침이다.김 후보는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해 "당을 통해서 우리 대구의 요구를 들이밀 수밖에 없고 상당 부분 설득을 해냈다"며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대구 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부터 쭉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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