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갈렸다" SOOP·치지직 무슨 일이?
SOOP, '결망전4' 등 시청자 결집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양대산맥인 SOOP(숲)과 치지직(네이버)의 시청시간이 3월 들어 사뭇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치지직은 밀라노 동계올림픽과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앞세워 1~2월 시청 시간이 늘었지만 3월에는 부진했던 반면 SOOP은 스트리머 기반 생태계로 꾸준하게 시청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20일 글로벌 시청 데이터 분석업체인 '스트림 차트(Stream Charts)'에 따르면 SOOP의 올해 1분기 총 시청 시간은 3억3868만시간, 치지직은 2억8165만시간으로 집계됐다.
치지직의 경우 1월과 2월에는 각각 9700만시간 이상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했지만 3월 들어 8600만시간으로 흐름이 꺾였다.
치지직은 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서 2월에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시청 시간 증가로 이어졌다. 동계올림픽 기간이던 2월15일에는 치지직의 일일 활성이용자수(DAU)가 이전 최고 기록인 2025년 11월보다 36%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올림픽 기간 중 네이버 숏폼 플랫폼인 클립 내 동계올림픽 카테고리에 약 8000개의 클립이 생성됐고, 네이버에서 재생된 동계올림픽 관련 클립 누적 재생수는 약 3억회에 달한다.
다만 올림픽 이벤트가 사라진 3월에는 시청 시간이 줄었다. 치지직은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도 보유하고 있어 다시 시청 시간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에 반해 SOOP은 매달 1억시간 이상의 시청시간을 꾸준히 확보했다. 1월에는 1억1300만시간, 2월에는 1억600만시간을 기록했고 3월에는 1억1800만시간을 유지하며 치지직과 격차를 벌렸다.
3월 말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회 '결망전4'를 비롯해 여러 스트리머가 결승전을 동시 중계하면서 시청자가 SOOP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스트리머가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참여를 이끄는 흐름도 이어졌다.
치지직이 올림픽과 월드컵, LCK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권을 바탕으로 시청 시간을 확보한다면 SOOP은 스트리머가 만든 콘텐츠를 통해 시청을 유지하는 구조다. ▷관련기사: 남들이 중계권 전쟁 뛰어들 때 SOOP이 '당구장'으로 간 이유(3월20일)
SOOP 관계자는 "크로스오버와 합동 콘텐츠는 SOOP 생태계를 두텁게 만들고 있다"며 "특정 스포츠 일정과 상관없이 커뮤니티 기반 서버·크루 콘텐츠가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유지하는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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