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서 입증한 데이터 연결 기술 … 에너지·AI 통합 인프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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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경쟁의 축이 모델에서 전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볼트AI는 철강에서 검증한 데이터 연결 기술을 데이터센터로 확장해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동시에 관리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세분화된 단위의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분석해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최적화 방안을 제시하는 구조"라며 "에너지와 데이터를 연결해 산업 운영을 바꾸는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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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경쟁력, 전력관리가 좌우
에너지와 데이터를 연결해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

인공지능(AI) 경쟁의 축이 모델에서 전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산을 떠받치는 전력과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도 같은 맥락이다.
최현준 볼트AI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AI는 결국 전기를 먹고 돌아가는 산업"이라며 "어떤 모델을 쓰느냐보다 그 모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와 에너지 인프라는 더 이상 분리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볼트AI는 탄소회계 솔루션 기업 '카본사우루스'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사업을 진행하면서 회사가 풀어야 할 과제의 성격이 달라졌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처음에는 탄소를 계산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현장에 들어가 보니 진짜 문제는 탄소가 아니라 데이터였다"며 "기업 안에는 데이터가 넘치지만 서로 연결이 안 돼 있어 전체 흐름을 한번에 보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말했다.
설계는 자재명세서(BOM), 생산은 생산관리시스템(MES), 재무와 에너지는 또 다른 시스템에 분리돼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제품이 어느 공정에서 얼마나 에너지를 쓰고 탄소를 배출하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출발점은 철강산업이었다. 산업통상부 과제를 통해 세아창원특수강·동국제강 등과 함께 탄소발자국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며 기술을 검증했다. 최 대표는 "기존 탄소회계는 공장 전체 배출량을 계산하는 수준이었지만 우리는 전사적자원관리(ERP), MES, BOM 데이터를 통합해 제품 단위, 공정 단위로 탄소를 세분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어떤 제품을 만들 때 어느 공정에서 얼마나 배출되는지 계산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화됐을 때 제품 1t에 포함된 탄소를 증명하지 못하면 수출이 막힌다"며 "이 같은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기업 운영 전반의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회사의 방향 전환으로 이어졌다. 탄소는 결과 값일 뿐이며 그 아래에는 에너지와 생산, 설계 데이터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회사는 기존 탄소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에너지와 AI 영역으로 확장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했고 사명도 '볼트AI'로 변경했다.
볼트AI는 철강에서 검증한 데이터 연결 기술을 데이터센터로 확장해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동시에 관리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아일랜드 에너지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최 대표는 "유럽은 전력 시장이 유연해 다양한 실증이 가능한 환경"이라며 "해외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국내 시장에 역진출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와 수처리 시설 및 수소생산시설에 대한 AI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 중이며 환경·에너지 플랜트의 AX 사업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AI는 결국 전기를 먹고 돌아간다"며 "그 전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세분화된 단위의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분석해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최적화 방안을 제시하는 구조"라며 "에너지와 데이터를 연결해 산업 운영을 바꾸는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기 기자 / 사진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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