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룡' 졸리비의 K외식 사냥…컴포즈 이어 샤브까지 삼켰다

이병우 기자 2026. 4. 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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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외식 공룡' 졸리비푸드가 국내 외식 브랜드를 잇따라 사들이며 K-푸드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졸리비푸드가 한국에서 검증된 외식 브랜드를 확보한 뒤 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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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프레쉬 지분 100% 인수
인수 금액 1200억~1300억원 
"K푸드 글로벌 확장 전략 가속"
샤브올데이 매장 내부 모습.[출처=샤브올데이]

'필리핀 외식 공룡' 졸리비푸드가 국내 외식 브랜드를 잇따라 사들이며 K-푸드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샤브샤브 뷔페 프랜차이즈 '샤브올데이'를 품에 안으며 한국 외식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했다.

◆샤브올데이 100% 인수…1300억 베팅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졸리비푸드는 샤브올데이를 운영하는 올데이프레쉬 지분 100% 인수를 최근 완료했다. 인수 금액은 1200억~1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마무리되면서 올데이프레쉬는 기존 모기업 명륜당에서 완전히 분리돼 졸리비 계열사로 편입됐다.

샤브올데이는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2023년 선보인 브랜드다. 출시 이듬해인 2024년 매출 540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현재 전국 매장 수는 170개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높은 재방문율이 이번 인수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1년만에 500억 매출…샤브올데이 '고속 성장' 주목

졸리비푸드는 최근 K푸드 브랜드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엘리베이션EP와 함께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동남아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졸리비그룹 CI.

지난해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인수도 시도하는 등 한국 외식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졸리비푸드가 한국에서 검증된 외식 브랜드를 확보한 뒤 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증된 브랜드 사들여 확장하는 게 효율적"

1975년 설립된 졸리비푸드는 필리핀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졸리비'를 비롯해 커피빈, 팀호완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샤브올데이 인수를 통해 졸리비푸드가 K외식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빠르게 확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특히 한국에서 성공한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이식하는 전략이 다시 한 번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필리핀 바실란주 라미탄시 소재 졸리비 매장 모습.[출처=졸리비 홈페이지]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외식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지만, 동남아 시장에서는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성장 여지가 크다"며 "졸리비 입장에서는 검증된 브랜드를 사들여 빠르게 확장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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