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론조작 김경수, 선거나오면 안 되는 사람”
김경수 “이기적 정치” 전재수 “법 기술자 흑색선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대해 “다시는 선거에 나오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의 전선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한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확정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경수씨를 복권시키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법무부장관으로서 강력히 반대했었다”며 “그 과정에서 저는 김경수씨 복권을 꼭 해주려 하던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공격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김경수씨 복권을 강력히 반대한 이유는, 다른 범죄도 아니고 선거에서 여론 조작해서 감옥 간 사람이 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지사 재직 중이던 2021년 7월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이로 인해 피선거권이 박탈됐지만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사면, 2024년에는 복권(復權)까지 되면서 출마할 수 있게 됐다. 복권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 전 대표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여론 조작(드루킹 사건)’은 사면·복권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윤한(尹韓) 갈등이 표면화됐다는 것이 정치권 평가다.

이보다 앞서 이날 김 후보는 CBS라디오에 나와 한 전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서 “수도권 출신인 한 전 대표가 비수도권 지방의 어려움을 대변할 수 있겠나”라며 “부산의 절박한 상황을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 것은 대단히 이기적이다”라고 했었다. ‘김 후보가 경남을 (정치적) 발판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는 “지역 균형 발전의 마지막 보루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제대로 살려 놓지 못하면 다음이 있을 수 있겠나”라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까르티에 명품 시계 수수 의혹’을 두고 전재수 민주당 후보와는 고소전까지 벌이고 있다. 전 후보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자, 한 전 대표도 무고죄·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소한 것이다. 지난 17일 전 후보는 고소 사실을 밝히면서 “법 기술자는 결국 법 기술로 무너진다”며 “악의적인 흑색선전과 선동을 반복할수록 그 책임은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전 후보는 ‘(까르티에 시계) 안 받았다’ 한마디도 못 하면서 적반하장”이라면서 “‘까르티에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를 말하라’는 게 어떻게 흑색선전이 되느냐”고 했다.
검·경 합수본은 지난 10일 전 의원이 2018년 8월 21일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천정궁에서 한일 해저터널에 관한 청탁을 받고 785만원 상당 까르띠에 시계 1점과 현금 2000만~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시계를 구입하고 전 의원 지인이 2019년 7월 해당 시계를 수리 맡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공된 금품이 3000만원에 미치지 않아 공소시효(7년)가 지났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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