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미디어 공동제작 손 잡는다…8년 만에 결실

노진호 기자 2026. 4. 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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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고민수 상임위원 [사진 연합뉴스]

한국·캐나다 미디어콘텐트 분야 공동 제작 활성화를 위한 협정이 체결됩니다. 협상을 시작한 지 8년 만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오늘(20일) '대한민국과 캐나다 간 시청각공동제작 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 및 방송·미디어 분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21일~25일 3박 5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수 상임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미통위 대표단은 22일(현지 시각) 캐나다 문화유산부를 방문해 '시청각 공동제작 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을 계획입니다. 방미통위는 지난 2017년 공동제작 협정을 맺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국무회의 의결로 국내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방미통위 측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조속한 협정 체결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이번에 방미통위의 캐나다 방문으로 협상 8년 만에 마침내 양국 간 시청각 공동제작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정이 공식 발효되면, 협정을 통해 제작된 프로그램은 국내 프로그램으로 인정이 되고, 해외 프로그램 편성 제한에서 제외되게 됩니다.


캐나다 미디어 펀드 통한 지원 기회도



특히 이번 협정을 계기로, 방송은 캐나다 미디어 펀드(Canada Media Fund), 영화는 텔레필름 캐나다(Telefilm Canada)를 통해 지원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는 게 방미통위 측 설명입니다.

캐나다 미디어 펀드는 매년 약 3억90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4000억 원) 규모의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 중 약 84%가 방송프로그램에 할당됩니다. 텔레필름 캐나다는 연간 약 1억40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1450억 원)의 제작 지원 예산 중 약 8000만 캐나다 달러(약 810억 원)가 투입됩니다.

시청각 공동제작 협력 협정을 맺고 있는 국가 [출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미통위 측은 "글로벌 콘텐트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정을 통해 공동제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 및 제작 계획 수립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미통위 대표단은 협정 체결 후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RT; Canadian Radio-Television and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와 캐나다 공영방송(CBC; 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을 각각 찾아 양국의 방송 정책 및 규제 동향, 공영방송 정책과 미디어 접근권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고민수 상임위원은 "공동제작 활성화를 통해 한국콘텐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북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한 캐나다 대사 필립 라포르튠은 "한국과 캐나다의 제작자와 창작자들이 협력해 양국 이야기를 전 세계 관객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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