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박수근 작품 43점 전시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6. 4. 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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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상설전에 박수근 작품 43점이 새롭게 걸린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근현대미술 100년사를 조망하는 소장품 상설전은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미학적 가치를 전하는 핵심 기반 전시"라며 "이번 개편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가의 방과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국미술을 보다 다층적으로 심도 있게 이해하고 감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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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미술 I, II’ 상설전 개편
‘작가의 방’ 이인성·박수근으로 교체
박수근의 ‘춘일(春日)’(195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박수근연구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상설전에 박수근 작품 43점이 새롭게 걸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과 ‘한국근현대미술 II’를 새롭게 단장해 오는 22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근현대미술 I’에서는 ‘작가의 방’ 3곳 중 일부를 교체해 기존 오지호·이중섭 대신 이인성과 박수근을 조명한다.

박수근의 ‘작가의 방’에는 1950~196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유화 20점과 드로잉 23점 등 총 43점이 전시된다. 골목길에 모여 노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춘일(春日)’과 ‘유동(遊童’)(1963), 길에 앉아 있는 노인의 모습을 담은 ‘노상’과 ‘노인들’, 시골 마을의 풍경을 담은 ‘초가집’(1963)과 ‘농촌 풍경’이 포함됐다. 전쟁 직후 사회상을 작가의 독특한 표현 기법으로 담아낸 작품과 함께 드로잉이 함께 전시된다.

이인성의 ‘계산동 성당’(193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이인성의 ‘작가의 방’에서는 대표작 11점을 통해 작가의 예술 세계를 살핀다. 천재 화가로 손꼽혔던 이인성은 1929년 제8회 조선미술전람회를 시작으로 1944년 제23회 조선미술전람회까지 16년간 매년 수상하며 최연소 추천작가에 올랐다. ‘계산동 성당’, ‘카이유’, ‘주전자가 있는 정물’, ‘여인의 초상’ 등을 선보인다.
박래현의 ‘작품’(1970년대 초반)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근현대미술 Ⅱ’는 김환기, 윤형근의 ‘작가의 방’을 유지하되 전시 일부 섹션을 개편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미술가들을 재조명하는 5부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가들’ 섹션에 공예 작품을 추가해 장르적 다양성을 더한다. 박래현의 태피스트리 ‘작품’을 포함해 수집 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정정희의 ‘힘’(1984), 이기순의 ‘유고슬라비아의 해변’(1982)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정희의 ‘힘’(1984) <국립현대미술관>
10부 ‘형상의 회복과 현실의 반영’에서는 오윤의 ‘춘무인추무의’(1985), 정정엽의 ‘집사람’(1991), 윤석남의 ‘어머니2-딸과 아들’(1992)을 전시한다. 극사실주의 회화로 알려진 고영훈의 입체 작업 ‘스톤북’(1987)을 처음 소개한다. 민중미술, 여성주의 미술, 극사실주의 작품 등을 추가로 선보인다. 미국 스미스소니언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국외순회전을 마치고 돌아온 안상철의 ‘청일’(1959)도 이번 개편을 통해 다시 공개된다. 새롭게 개편된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과 ‘한국근현대미술 II’에서 만날 수 있는 이건희컬렉션 작품은 총 69점이다.
오윤의 ‘춘무인추무의’(1985) <국립현대미술관>
한편 이중섭, 오지호 등의 교체된 작품들은 ‘MMCA 지역동행’, ‘이건희컬렉션 국외순회전’ 등을 통해 국내 지역 미술관과 영국 브리티시뮤지엄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근현대미술 100년사를 조망하는 소장품 상설전은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미학적 가치를 전하는 핵심 기반 전시”라며 “이번 개편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가의 방과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국미술을 보다 다층적으로 심도 있게 이해하고 감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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