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태도 논란과 강민호의 해명, 그렇다면 ‘불만 표출’ 대상은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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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국내 에이스 원태인(26)이 경기 도중 격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이를 본 일부 팬은 원태인이 6살 많은 선배를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며 비판을 가했다.
원태인이 정 코치를 가리키며 불만을 표출한 게 맞다면 그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강민호의 해명과 각종 영상을 통해 원태인이 류지혁에게 직접 불만을 표출하지는 않은 정황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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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장면은 19일 대구 LG 트윈스전, 0-3으로 뒤진 4회초 수비 도중 나왔다. 이날 선발등판한 원태인이 1사 2·3루서 이영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루수 류지혁(32)은 느린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해 이영빈을 아웃시켰다. 그 사이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았다.
이후 원태인이 류지혁을 바라보며 격한 어조로 불만을 내비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곧이어 화면에 비친 류지혁의 표정도 굳어있었다. 이를 본 일부 팬은 원태인이 6살 많은 선배를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며 비판을 가했다. 각종 야구 커뮤니티는 들끓었고, 경기 결과를 알리는 삼성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도 원태인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그러자 포수 강민호(41)가 해당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아 진화에 나섰다. “(원)태인이의 행동은 (정수성) LG 3루 주루코치님의 모션이 커서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을 (류)지혁이에게 하소연하는 과정에서 나온 모습이었다”며 “우리 팀에는 버릇없는 후배는 단 한 명도 없다. 고참으로서 오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정확히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팀 내 불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해명한 것이다.
강민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LG 팬들까지 분노하면서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원태인이 정 코치를 가리키며 불만을 표출한 게 맞다면 그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구단 내부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 당사자끼리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수도 있다.
또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한 팬이 촬영한 영상에는 원태인과 LG 주장 박해민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류지혁이 덕아웃 밖에서 원태인을 기다렸다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묻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강민호의 해명과 각종 영상을 통해 원태인이 류지혁에게 직접 불만을 표출하지는 않은 정황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그러나 정 코치가 언급되는 바람에 오히려 삼성과 LG 팬 사이의 감정싸움으로 번진 모양새다. 야구계 인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언급을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이렇게까지 커질 일은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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