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한국 기업들과 협력 확대…내년 '알파마요' 국내 도입"

독일 대표 자동차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벤츠는 미래 사업인 전동화 및 디지털화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에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벤츠 C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 '디 올 뉴 일렉트릭 C클래스'의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강남 안다즈 서울에서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삼성SDI 최주선 사장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하나의 차량뿐만 아니라 전체 모델 플랫폼에 들어가는 배터리기 때문에 글로벌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만나 협력을 논의했던 점도 언급했습니다.
벤츠는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하는 등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분야 등에서 LG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LG는 여러 분야에 걸친 거대 그룹이기 때문에 하나의 산업이 아닌 여러 산업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회의를 통해 장기적인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벤츠 경영진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세그먼트별로 도입해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벤츠는 엔비디아(NVIDIA)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의 국내 도입도 확인했습니다.
벤츠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준중형 세단 CLA에 알파마요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다고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내년 중 도입할 계획인데, 다만 한국 규제 당국 승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벤츠는 믿을 수 있는 안전성, 품질, 내구성, 주행 스타일, 시대를 초월한 우아한 디자인 등이 강점"이라며 "전통적 강점과 하이테크를 합쳐 지금까지 잘해온 부분들을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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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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