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이순신축제’ 상생형으로 전환

정재신 기자 2026. 4. 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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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살리고 체류 늘린다
▲ 2025년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이순신장군 일대기 행렬.

[충청타임즈] 충남 아산시가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상생형 축제'로 운영한다.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경제 밀착형 축제'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시 이순신, 깨어나는 아산: 충효의 혼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순신 장군의 '충·효·애'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와 지역 상권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지난 2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전통시장 상인회와 관내 대학 등과 협의를 거쳐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먹거리·체험·쇼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로 축제를 설계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축제 기간 온양온천역 역전 삼거리 충무로길에는 '충효의 밥상'이 조성된다. 지역 음식점이 참여하는 13개 부스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참여 업소는 공개 모집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사전 컨설팅과 시식 평가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시장에서는 '상점런 미션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객이 7개 점포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고 QR 인증과 설문을 완료하면 기념품이나 지역화폐를 받는 방식이다. 점포 방문과 체험을 결합해 자연스러운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다. 축제 기간 한정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온양온천역 일대는 29일부터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보행 중심 환경을 조성한다. 전통시장 일대는 체류형 공간으로 재편된다. 이벤트광장에서는 병영체험존과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야간에는 품바·댄스·트로트 공연이 이어지는 '장터유랑기'가 펼쳐진다.

시장 내 공실 공간에는 '이순신축제 65년' 사진전과 쉼터가 조성된다. 축제의 역사와 함께 굿즈를 전시하고 휴식 공간을 제공해 관람객 체류를 유도한다.

관내 대학도 참여한다. 호서대는 뷰티 체험 프로그램을, 선문대는 로봇·응급처치·건강 프로그램을, 순천향대는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청년 참여를 통해 체험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선태 문화예술과장은 "보고 지나가는 축제가 아니라 먹고 체험하며 머무는 구조로 설계했다"며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온양온천역, 현충사, 곡교천 일원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4월 30일 개최된다. 이순신 장군 일대기 행렬과 현충사 달빛야행, 드론 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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