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두기만 했는데 옷 주름이 펴졌다" 삼성 신형 에어드레서 써보니 [체험기]
땀 냄새 탈취도 말끔하게, 간편 의류관리 가능
최대 9벌 동시 관리·패딩 전용 코스 등 지원

매일 외출 전 번거로움은 생각보다 크다. 다리미를 꺼내들고 옷 주름을 펴는가 하면, 원단에 스며든 음식물 냄새까지 관리해야 한다. 삼성전자 2026년형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에어드레서'는 이같은 일상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체감이 컸던 부분은 '주름집중케어' 기능이다. 올해 신형 제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다. 중앙 '주름집중케어'존에 옷을 걸어두면 강한 바람이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고온 스팀과 함께 주름을 펴는 방식이다. 기존 일반 모드 대비 바람 세기가 2배 수준으로 강화됐다. 실제 기능을 사용해보니 옷이 세게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강하다는 인상이 들었다. 얇은 셔츠 뿐 아니라 두께감 있는 자켓에서도 주름 완화 효과가 확실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 만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주름집중케어 강력 모드는 35분이지만, 아침 여유에 따라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표준 모드는 25분, 바쁠 때는 쾌속 모드는 15분이다. 쾌속 모드를 이용하면 완벽한 다림질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로 외출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정돈된 상태를 만들어줬다.
탈취 성능도 일상에서 꼭 필요한 기능이다. 운동 후 땀이 밴 옷이나 식사 후 냄새가 남은 의류를 넣었을 때, 한 번의 작동으로 냄새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듀얼에어워시'로 옷에 달라 붙은 먼지를 털어내고, '듀얼제트스팀'으로 탈취·살균을 동시에 진행하는 구조다. 사용 후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는 에어드레서 전용 아로마시트를 투입해 구현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냄새 탈취율은 99% 수준이다. 실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체감상으로도 한 번 다시 입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데는 충분했다. 이밖에 'AI 맞춤건조' 코스도 지원한다. 습도 센서를 통해 건조 동작 중 습도를 세밀하게 측정해 최적의 건조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이밖에 옷장과 비슷한 595㎜ 깊이로 설계됐고, 바람을 이용해 의류를 관리하는 저진동·저소음 방식이기 때문에 큰 소음이 나지 않아 편리했다. 다만, 에어드레서 제품 자체가 큰 편인 만큼 원룸 자취생 등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주거 환경에서는 설치 부담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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