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센터백' 김민재, 세 번째 빅리그 우승... 박지성 이후 두 번째

박주희 2026. 4. 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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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전 선발로 4-2 승리 기여
뮌헨, 조기 우승 확정... 리그 2연패
나폴리 시절 포함 개인 3번째 빅리그 우승
韓 선수로는 '맨유' 박지성 이후 두 번째
김민재(맨 오른쪽)가 1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을 마친 후 동료들과 함께 35번째 리그 정상 등극을 자축하고 있다. 뮌헨=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센터백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개인 세 번째 빅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4-2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9(25승 4무 1패)를 기록한 뮌헨은 남은 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35번째 리그 정상 등극이다.

2023~24시즌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민재는 이로써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트로피를 들었다. 더불어 빅리그에서만 세 번째 정상에 등극하며 한국 축구사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던 당시 나폴리에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긴 바 있다. 김민재에 앞서 빅리그에서 3회 이상 정상을 밟은 한국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4회 우승·2006~07, 2007~08, 2008~09, 2010~11)이 유일하다.

주변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이에 따른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 이뤄낸 성과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뱅상 콩파니 감독 부임 이후 팀내 입지가 좁아졌고, 세리에A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등으로 이적할 것이란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선발과 교체 출전을 오가며 팀의 최후방을 지켰고,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연패에 헌신했다. 컵 대회를 포함하면 공식전 32경기 1골 1도움이다.

뮌헨은 23일 레버쿠젠과 DFB-포칼(독일 컵 대회) 4강전을, 29일과 다음 달 7일엔 이강인(25)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뮌헨이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경우 세계 축구사 최초로 세 번의 트레블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뮌헨은 2012~13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 시절과 2019~22시즌 한지 플리크 감독 시절 트레블을 이룬 바 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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