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4시] “밤하늘이 교실로 내려왔다”…도심 속 ‘이동천문대’ 실험
“복지는 사람으로 완성된다” …‘슈퍼비전’으로 역량 끌어올린다
“보이지 않는 방역까지 챙긴다”…천안, 소독의무시설 전면 점검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천안홍대용과학관은 4월22일 오후 8~10시 천안두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도심 속 이동천문대 별빛충전소'를 운영한다. 과학관 내에서 진행되던 야간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도심 한복판으로 옮겨온 셈이다.
이 행사는 시민들은 현장에서 고배율 이동식 망원경을 통해 달과 목성, 쌍성 등을 직접 관측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달을 촬영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소형 망원경을 활용한 자유 관측으로 '보는 체험'을 넘어 '직접 해보는 경험'으로 구성됐다.
기존 천문 관측은 장소와 장비의 제약으로 일부 체험 중심이 었이지만, 이동형 프로그램은 시민 일상 공간으로 들어가 '과학 문턱'을 낮춘다. 특히 아파트 밀집 지역이 많은 도심 특성상, 아이들과 가족 단위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가 크다.
과학관 측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5월22일, 6월26일에도 이동 관측을 이어갈 계획이다. '순환형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같이 놀고, 같이 배우며 세계를 만난다"…천안, 유학생 멘토링 본격 가동

천안시는 지역 청소년과 외국인 유학생을 연결하는 '생활형 국제교류'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는 지난 18일 대공연장에서 '2026 글로벌 학생 멘토링' 개회식을 열고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교실 안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일상 속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와 문화를 익히게 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 사업은 관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매칭해 정기적으로 교류하게 된다.
초등학생은 각국 문화 이해 중심 활동에 참여하고, 중·고등학생은 축구와 K-POP 퍼포먼스 등 또래 친화적 콘텐츠를 매개로 교류하며 소통 능력을 키우게 된다.
천안시는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청소년과의 접점을 주선해 지역 안에서 국제적 경험을 확장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상호작용을 통한 언어 노출은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문화 경험은 세계시민 의식을 형성하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복지는 사람으로 완성된다"…천안, '슈퍼비전'으로 현장 역량 끌어올린다
천안시는 20일 31개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장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슈퍼비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실무자의 판단과 자율성을 끌어내는 '지지적 슈퍼비전'에 초점을 맞췄다. 팀장이 방향을 제시하되, 해결 과정은 팀원이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돕는 구조다.
최원희 교수는 강의에서 슈퍼비전의 원칙과 실행 방법, 팀장의 역할,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피드백 기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 특히 팀 내 관점 차이를 조정하고, 갈등을 생산적인 논의로 전환하는 과정이 사례관리의 질을 좌우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최근 위기가구는 정신건강, 가족 갈등, 고립 등 복합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개별 담당자의 경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팀 단위 논의와 전문적 조정 기능이 필수라는 것이다.
슈퍼비전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는 장치다. 팀장이 사례를 함께 검토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실무자의 부담을 줄이고, 판단의 일관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동시에 조직 내 학습과 경험 축적이 가능해 '사람에 의존하는 복지'에서 '체계로 작동하는 복지'로 전환하는 기반이 된다.
◇ "보이지 않는 방역까지 챙긴다"…천안, 소독의무시설 전면 점검

천안시는 일상 속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기초 방역 관리'에 집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소독의무대상시설 약 2000여 곳을 대상으로 정기 소독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대상은 숙박업소, 음식점, 전통시장, 공동주택,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 전반이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중심으로 '생활형 방역망'을 재정비하겠다는 취지다.
이들 시설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기 소독이 의무화돼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의 숙박시설과 식품접객업소, 집단급식소, 대형마트, 버스와 장의자동차 등도 포함된다. 소독을 실시하지 않거나 기준에 미달할 경우 최대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계절 변화와 함께 호흡기 감염병이 반복되는 만큼, 기본적인 위생 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사전 안내와 현행화 작업을 병행해 시설 현황을 재정비하고, 소독 주기와 방법을 안내해 자발적 이행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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