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창용 “서학개미 발언 질책 받았지만, 그 덕에…” [지금뉴스]

홍수진 2026. 4. 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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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20일) 향후 거취와 관련해 "(한은을) 나가서도 계속 해 왔던 것처럼 경제 평론, 자문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이임식 직후 한은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말했습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계획이라는 일부 보도에는 "농담을 한 것을 진담처럼 신문에 쓴 것"이라면서 "어떤 매체를 통해 얘기할지는 어떤 메시지를 줄 거냐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4년간 임기 평가를 묻는 말에는 "내 능력과 한계 안에서 나라 전체를 생각해 가장 좋은 게 뭔지를 생각하며 정책을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려고 한다"면서 "(외부의)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금리 결정과 관련해 임기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2024년 한은이 조기 금리 인하에 실기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때를 꼽았습니다.

그는 "물가뿐 아니라 금융 안정을 고려해 금리를 낮추지 않은 것이라고 얘기하는데도 한동안 계속 실기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그때 당시엔 헬스장에서 사우나를 하다가도 지나가는 사람이 왜 금리를 빨리 내려야 하는데 안 낮추냐고 혼을 냈는데, 그런 점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서학개미 발언과 관련해서는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지금 말하라고 하면 서학개미라는 용어 대신 내국인 투자가 늘어서 환율이 영향받는다고 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열린 이임식에서도 이창용 총재는 "비록 '서학개미' 발언으로 많은 질책을 받았지만, 그 덕에 그간 비난이 두려워 언급을 꺼려왔던 국민연금 해외투자의 외환시장 영향을 공론화하고 제도 개선을 끌어내는 성과를 얻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영상편집: 임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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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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