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없는 후배 없다"… 강민호의 원태인 감싸기가 모순적인 이유[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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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하극상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은 이날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웠다.
그런데 원태인은 홈 대신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2루수 류지혁에게 화를 내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팬들은 원태인의 하극상이라며 원태인을 향해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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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하극상 논란에 휩싸였다. 처음엔 홈송구를 하지 않은 류지혁에게 호통치는 것으로 비춰져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그러자 또 다른 팀 선배 강민호가 나서서 LG 트윈스 정수성 3루 베이스코치의 행동을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은 원태인을 더 궁지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1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졌다.

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12승1무5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12승6패로 3위에 위치했다.
삼성은 이날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웠다. 하지만 원태인이 4.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원태인은 패배 외에도 아쉬운 행동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0-3으로 뒤지던 4회초 1사 2,3루에서 원태인은 이영빈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삼성 내야진은 홈승부를 위해 전진수비를 펼쳤음에도 천성호의 홈 대시를 막지 못했다. 타구가 느렸고 평소 컨택플레이(타자가 치자마자 무조건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동작)에 능한 LG 선수들의 움직임도 빨랐다.
그런데 원태인은 홈 대신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2루수 류지혁에게 화를 내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손건영 SPOTV 해설위원은 홈승부를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팬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1994년생인 류지혁이 2000년생인 원태인에게 선배이기 때문. 삼성팬들은 원태인의 하극상이라며 원태인을 향해 비판을 했다.
그러자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나섰다. 강민호는 19일 "(원)태인이가 보인 행동은 LG 3루 베이스 코치님의 모션이 커서 집중이 잘되지 않은 부분을 (류)지혁이에게 하소연한 것"이라며 "삼성에 버릇없는 후배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팀 내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는 또다른 논란을 키웠다. LG 정수성 3루 베이스코치는 1978년생이다. 원태인에게는 '아버지뻘'되는 대선배다. 정수성 코치의 모션이 투구시 방해되는 수준이었다면 정중히 예의를 갖추고 자제를 부탁했어야 한다. 그런데 뒤돌아서서 류지혁에게 정수성 코치를 향한 험담을 했다면 이 또한 큰 문제다. 실제 이 문제로 LG팬들은 물론 수많은 야구팬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에 버릇없는 후배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한 강민호. 그러나 정수성 코치에게 향한 발언이라면 그 자체가 버릇없는 행동이었다. 원태인을 보호하려는 강민호의 의도는 알겠으나 해명은 모순적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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