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4시] 수원시, 행리단길 ‘지역상생구역’ 지정…상생형 상권 모델 추진
골목상권 보호부터 소비축제까지 ‘지역상권 보호도시’ 전략 추진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수원시 행리단길 일원이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되며 상생형 상권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말 경기도에 '행궁동 지역상생구역' 지정 승인을 신청했으며, 경기도는 지역상권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승인했다.
지정 구역은 팔달구 화서문로를 중심으로 장안동, 신풍동 일원 총 2만9520㎡ 규모다. 해당 지역은 상권 활성화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 우려가 동시에 제기돼 온 곳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구도심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임대료 상승 등으로 기존 주민이나 영세 상인이 외곽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되면 조세 또는 부담금 감면,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건물 개축·대수선비 융자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임대료 증액 상한 5% 준수와 업종 제한 등 상권 보호 장치도 적용된다.
시는 행리단길 일대가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의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궁동 지역상생협의체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상권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시가 추진 중인 '지역상권 보호도시 종합계획'의 5대 중점 과제 중 하나인 '상생협력 상권 조성'과도 맞닿아 있다.
시는 2024년 5월 '지역상권 보호도시, 수원'을 선포한 이후 성장·상생·지원 전략을 기반으로 5대 중점 과제와 6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대 과제는 골목형상점가 지정, 새빛세일페스타 정례화, 상생협력 상권 조성, 유통시설 총량제 시행, 상권활성화센터 운영 확대 등이다.
현재 60개 세부 사업 중 49개가 완료됐고 11개는 추진 중이며 전체 추진율은 100%이다. 올해 1월 기준 골목형상점가는 22개소, 2544개 점포가 지정됐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각종 공모사업 참여, 지역화폐 가맹 기준 완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표 소비축제인 '새빛세일페스타 수원'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점가, 대규모 점포 등이 참여해 자율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최근 조사에서는 참여 점포의 57.4%가 매출 상승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유통시설총량제를 시행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 같은해 9월 설치된 상권활성화센터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과 상권 분석, 컨설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상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시민과 상인이 공존하는 상생 상권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116개 시설 대상 '집중안전점검' 실시
수원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2026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집중안전점검은 중앙 부처, 지방정부, 공공기관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점검반이 노후·위험 취약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국가 안전 예방 활동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어린이놀이시설, 영화관, 도서관, 고시원, 교량, 공사장 등 116개소를 대상으로 관리 담당 공무원과 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 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관리자문단 등이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드론 등 장비도 활용해 위험 요인을 발굴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바로 개선하고, 그 외 사항은 관리 주체에 통보해 보수·보강을 진행하도록 한다. 이후 조치 사항은 '집중안전점검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안전점검도 독려해 생활 속 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수원화성 야간 프로그램 '태평성대' 5월 예약 접수 시작
수원시의 화성행궁 대표 야간 특화 프로그램인 '수원화성 태평성대' 5월 예약이 20일부터 시작된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선보였으며, 2025년 프로그램은 예약 개시 5분 만에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어 국가유산청 전국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을 화성행궁 야간 개장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행궁동 주민들로 구성된 '행궁마을협동조합'이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세계유산과 지역 공동체의 상생을 반영했다.
프로그램은 화성행궁 별주에서 진행되는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과 화성행궁 일원을 탐방하는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으로 구성된다.
'궁중다과 체험'은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잔칫상이 수록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재현한 1인 궁중다과상을 전통음악과 함께 즐기는 미식 프로그램이다.
'고궁산책'은 이야기꾼의 해설과 행궁동 주민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는 체험형 야간 투어로, 조선 최대 규모 국왕 행차가 있었던 화성행궁의 밤을 재현한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이 확대됐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3인석이 신설됐고, 재방문자를 위한 상·하반기 계절 메뉴가 제공된다. 또한 한복 착용자를 대상으로 전통 장신구 체험과 즉석 사진 촬영(1인 1장) 이벤트도 운영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궁중다과 체험·유료)과 네이버 예약(고궁산책·무료)을 통해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8일 첫 회를 시작으로 상반기(5~6월)와 하반기(9~10월) 매주 금·토요일 저녁 운영된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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