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년 '쉬었음'…20년새 8만→22만명

송태희 기자 2026. 4. 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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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취업 소요기간 2004년 10.7개월→2024년 12.8개월

세대를 거듭할수록 '쉬었음' 청년이 늘어나고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선 과제'에 따르면 2024년 1995∼1999년생의 쉬었음 인구(당시 25∼29세)는 총 21만7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준입니다. 2004년 당시 1975∼1979년생 쉬었음 인구(8만4천명)의 2.6배에 달합니다. 

1980∼1984년생은 13만6천명(2009년 기준), 1985∼1989년생은 10만6천명(2014년), 1990∼1994년생은 16만1천명(2019년)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쉬었음 청년(15∼29세)은 2023년 이래 3년 연속 증가했는데 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졸 이상 쉬었음 청년은 2023년 증가세로 돌아서며 15만3천명을 기록했고 2024년 17만4천명, 2025년 17만9천명으로 늘었습니다. 

고졸 이하 쉬었음 청년은 2022년 25만7천명, 2023년과 2024년 각각 24만7천명, 2025년 25만명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태어난 세대일수록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었습니다. 

1995∼1999년생이 학교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린 기간은 12.77개월(2024년 기준)로, 1975∼79년생의 10.71개월(2004년)보다 2.06개월 길었습니다. 

1980∼1984년생은 10.70개월(2009년)이었고, 1985∼1989년생(2014년)과 1990∼1994년생(2019년)은 나란히 12.05개월이었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의 첫 취업 평균 소요 기간은 2021년 10.1개월에서 2025년 11.3개월로 늘었습니다. 

고졸 이하는 같은 기간 14.2개월에서 16.5개월로 늘었고 대졸 이상도 7.7개월에서 8.8개월로 길어졌습니다. 

한편 신규 채용으로 분류되는 '근속 1년 미만자' 가운데 청년층 비중은 2006년 33.6%에서 2025년 25.2%로 20년 새 8.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경총은 청년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인력수급 미스매치, 정년 60세 의무화, 저성장 고착화 등을 꼽았습니다.

경총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청년의 시간당 임금은 2만125원으로, 중소기업·비정규직 청년(1만4천66원)보다 43% 높았습니다.

아울러 정년 60세가 법제화된 2013년 당시 대기업 정규직 내 청년·고령자 근로자 수를 각각 100으로 놓을 때 2025년 고령자는 245.9로 증가했고 청년은 2025년 135.5에 그쳤습니다.

최문석 경총 청년ESG팀장은 "최근 청년고용률이 23개월 연속 줄어들고 20~30대 쉬었음 청년이 작년 7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년고용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쉬는 청년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하고 일하고 싶은 청년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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