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사탐런’ 효과는 탐구에만… 국어·수학 성적 향상은 ‘미미’

김명규 기자 2026. 4. 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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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입 개편 전 마지막 수능을 앞두고 '사탐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성과를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분석 결과, 사탐런은 탐구 성적 상승에는 효과가 컸지만, 국어와 수학에서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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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성적 상승 비중은1.6~2.1%p… ‘공부 시간 확보’ 효과 미미
N수생 탐구 응시 변화 유형에 따른 탐구 성적 상승자 비율. 진학사 제공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전 마지막 수능을 앞두고 '사탐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성과를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분석 결과, 사탐런은 탐구 성적 상승에는 효과가 컸지만, 국어와 수학에서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5~2026학년도 2년 연속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N수생 3만7천733명의 실제 수능 데이터를 분석했다. 동일 수험생의 2개년 성적을 추적한 이번 분석은 과목 변경의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탐 전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N수생의 80.7%가 백분위 5점 이상 성적이 올랐다. 이는 과탐 2과목을 유지한 수험생의 상승 비율(46.4%)보다 34.3%p나 높은 수치다. 응시 영역을 하나만 바꾼 '부분 전환' 수험생들도 7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사탐 전환이 탐구 점수 확보에는 확실한 전략임을 증명했다.

수험생들이 사탐런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탐구 점수뿐 아니라, 국어·수학 학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국어 백분위가 5점 이상 상승한 비율은 사탐 전환 그룹(54.5%)과 유지 그룹(52.4%)의 차이가 2.1%p에 그쳤다. 수학 역시 그 차이가 1.6%p에 불과했다. 사탐 전환으로 벌어들인 공부 시간이 국어·수학 성적을 '추가로 끌어올리는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사탐런은 탐구 점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는 유효했지만, 국어와 수학 성적 향상까지 보장해주는 선택은 아니었다"며, "결국 성적을 가르는 것은 과목 선택 자체보다, 확보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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