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 ‘풍경’에서 ‘체류’로…용궁순대축제 연계로 동선 넓힌다

권용갑 기자 2026. 4. 20. 1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예천군 대표 관광지 회룡포가 올봄 '체류형 관광' 전환을 전면에 내걸고 축제를 연다.

예천군은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2026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를 개최한다.

개막일인 4월 25~26일 용궁역 일원에서 '2026 예천 용궁순대축제'를 동시에 열어 관광 동선을 회룡포에서 용궁역까지 확장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룡포 체험 콘텐츠 강화와 용궁순대축제 동시 개최로 ‘체류형 관광’ 전환을 겨냥한 예천의 봄 실험
회룡포 봄 풍경.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 대표 관광지 회룡포가 올봄 '체류형 관광' 전환을 전면에 내걸고 축제를 연다. 예천군은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2026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를 개최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공연과 이벤트를 확장해 방문객 체류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자연경관 중심으로 소비되던 회룡포에 체험·미식·휴식 요소를 촘촘히 배치해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축제 프로그램은 관람형에서 참여형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봄빛 거울 만들기', '인생사진 포토부스' 같은 감성형 콘텐츠와 미션형 체험 '공룡 미로 대탈출'이 함께 구성돼 연령대별 선택지를 넓힌다. 스탬프 투어 방식의 '회룡포 시크릿 어드벤처'는 축제장 전역을 순환하도록 동선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미션 완료자에게 모종 심기 체험을 제공해 경험을 기념으로 남기게 한다. 백사장에서는 '도전 모래박사!'를 통해 모래썰매, 모래성 게임, 고고학 발굴 체험을 운영하고, 하루 2회 '버블 판타지 공연'과 이동형 퍼포먼스 '풍선 아저씨'가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피크닉 세트 대여, 푸드트럭, 플리마켓도 더해져 체류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

연계 전략도 전면에 섰다. 개막일인 4월 25~26일 용궁역 일원에서 '2026 예천 용궁순대축제'를 동시에 열어 관광 동선을 회룡포에서 용궁역까지 확장한다. '용궁미식컵', '순믈리에', '순대 연구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용궁순대를 단순 먹거리에서 체험형 미식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설명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자연을 기반으로 체험과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라며 "머무르는 관광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회룡포 봄 축제의 변화는 과거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4년 4월 17일의 본지 보도에 따르면 예천군은 '2024 예천의 봄, 회룡포 봄꽃' 축제에서 회룡포 일원에 유채꽃밭 2.7ha와 청보리밭 2ha를 조성하고, 모래놀이 피크닉·미로공원 보물찾기·프리마켓·버블·마술쇼 등 체험을 결합한 바 있다. 같은 보도는 푸드트럭과 순대포차 등 먹거리 확충도 함께 추진됐다고 전했다. 2024년 4월 25일의 본지 보도에서도 회룡포 봄꽃축제에서 유채꽃과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 백사장 산책과 체험, 주말 공연이 이어졌고, 지역 먹거리로 순대가 언급되는 등 '봄 경관+체험+미식'의 결합이 이미 시도됐다고 정리했다.

체류형 관광의 성패는 결국 지역에서 소비가 이어질 기반과도 연결된다. KOSIS '관광사업체 등록' 2023년 통계에 따르면 관광산업별 등록업체수는 종합 2개소, 국내 3개소로 집계돼 지역 관광 생태계가 촘촘하다고 보기 어려운 단면도 드러난다. 예천군은 이번 축제에서 '풍경→체험→미식'으로 이어지는 3단 구조 모델을 실험하며, 짧은 체류 시간과 낮은 소비 구조라는 지방 관광의 과제를 정면으로 겨냥한다는 입장이다. 회룡포가 '풍경을 소비하는 관광지'에서 '경험을 축적하는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룡포 봄 풍경. /예천군 제공

권용갑 기자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