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發 성과…K게임 '콘솔·PC' 총력전

김채린 기자 2026. 4. 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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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AAA급 신작 '붉은사막' 흥행이 국내 게임업계 전략 전환의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확률형 수익모델 중심으로 짜인 기존 성장 공식이 힘을 잃는 대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PC·콘솔 멀티플랫폼 대작이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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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1Q 흑자전환 기대…빅게임 흥행이 실적·전략 모두 바꿔
넷마블·엔씨·크래프톤·넥슨, 글로벌 겨냥한 장르 다변화 본격화
‘BM’보다 서사·완성도…국내 게임사들 패키지·멀티플랫폼 확대
[출처= 구글]

펄어비스의 AAA급 신작 '붉은사막' 흥행이 국내 게임업계 전략 전환의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확률형 수익모델 중심으로 짜인 기존 성장 공식이 힘을 잃는 대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PC·콘솔 멀티플랫폼 대작이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지난달 20일 글로벌 출시 이후 26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시장 반응도 빠르다. 증권가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916억원, 영업이익은 12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52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의 뚜렷한 실적 흐름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656억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했지만, 붉은사막 흥행이 실적 체질 개선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출처= 펄어비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일제히 멀티플랫폼 전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앞세워 콘솔과 PC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몬길: 스타 다이브'도 15일 글로벌 출시하며 플랫폼 확장에 나섰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출시 직후 국내 양대 앱마켓 상위권에 오르며 초반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 

엔씨소프트도 기존 리니지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체질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핵심 신작 '아이온2'는 출시 후 46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증권가에서는 엔씨의 올해 1분기 매출 5180억원, 영업이익 93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젝트 JSY',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 '신더시티' 등 신규 라인업을 통해 장르와 플랫폼을 넓히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크래프톤과 넥슨도 같은 흐름에 올라탔다.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2', 'PUBG: 블라인드스팟' 등을 축으로 장르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초 공개한 중장기 전략에서 총 26개 신작 파이프라인과 2년 내 12종 출시 계획을 제시했다.

넥슨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작 파이프라인 강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차세대 멀티플랫폼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성과와 함께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DW' 등 후속 라인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가 익숙하게 반복해온 '모바일·과금 중심' 문법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사와 액션성, 기술 완성도를 갖춘 대작이 새로운 성장 축이 될 수 있음을 숫자로 입증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더 정교한 결제 구조를 짜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강한 IP와 완성도 높은 멀티플랫폼 경험을 제공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어 국내 게임업계의 무게중심이 본격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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