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지나도 몸속에 남았다”…히로시마 피폭자 체내서 우라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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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피폭자의 체내에서 원폭에서 유래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데스볼의 크기가 방사선이 도달하는 거리의 약 2배인 점을 토대로 체내에 흡입된 우라늄 미립자가 수십 년 동안 방사선을 방출하며 주변 세포를 지속적으로 파괴시킨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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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투하 80주년을 앞두고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설치된 원폭 돔의 모습. [게티이미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ned/20260420121334185snsi.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피폭자의 체내에서 원폭에서 유래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0일 나가사키방송(NBC)에 따르면 나가사키대 대학원 시치조 가즈코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헬리욘(Heliyon)’에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1945년 8월 6일 원폭 투하 사흘 뒤 히로시마 시내에 진입했다가 방사능에 노출된 이른바 ‘입시 피폭’ 여성이었다.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는 외부 피폭과 달리 내부 피폭은 호흡 등으로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유입돼 장기나 조직에 달라붙어 영향을 준다.
당시 8세였던 여성은 78세에 구강인두암과 폐암을 앓다 사망했고, 유족의 뜻에 따라 사후 내부 피폭 연구가 진행됐다. 분석 결과, 고인의 간과 폐 조직에서 원폭에 사용된 물질과 동일한, 우라늄 235에서 방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알파선이 검출됐다. 이로 인해 체내에 유입된 방사성 입자가 장기간 잔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폐암 조직에서는 세포가 원형으로 괴사한 공동(空洞)이 다수 발견됐는데, 연구팀은 이를 ‘데스볼’로 명명했다. 데스볼의 크기가 방사선이 도달하는 거리의 약 2배인 점을 토대로 체내에 흡입된 우라늄 미립자가 수십 년 동안 방사선을 방출하며 주변 세포를 지속적으로 파괴시킨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공동 연구자인 다카쓰지 도시히로 교수는 “내부 피폭이 인체에 얼마나 장기적이고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원폭 피해 평가에서 폭발 직후의 외부 방사선의 영향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미세 입자에 의한 장기적인 내부 피폭이 암 발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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