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 만난 미국 정보 수장, 옥중 번역한 ‘민주당을 떠나며’ 원작자였다

조미덥 기자 2026. 4. 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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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시 개버드 국장과의 만남 화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에디슨 맥도웰 미 연방 하원 의원. 송 전 대표 페이스북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자신이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을 소개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정보 수장으로 자신이 저서를 옥중 번역한 적 있는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장과의 만남이 주목을 받았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출신 앤드류 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파트너인 에디슨 맥도웰 연방 하원의원, 미 국무부와 상무부 등 자신이 만난 인사와 미 정부기관을 나열하며 방미 성과를 강조했다.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 방안, 조선·석유 등 산업 협력 방안 등이 포함됐다.

그는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로 개버드 국장과의 만남이 “특히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국가정보국은 CIA, FBI 등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데, 털시 개버드 국장은 먼저 자신의 책을 번역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결 친근한 분위기 속에 북핵 문제 해결 방안과 이재명 대통령의 ‘END 이니셔티브’를 설명하고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 번역해 지난해 9월 한국에 출간한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장의 책 <민주당을 떠나며>

송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개버드의 저서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For Love of Our Country)>를 번역해 국내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인연이 있다. 이 책은 2020년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개버드가 2024년 트럼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서면서 민주당 진영의 엘리트 기득권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한 내용이다. 당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감돼 민주당을 탈당한 후 소나무당에서 활동하던 송 전 대표가 이 책을 옥중 번역해 화제를 모았다.

송 전 대표는 개버드 국장으로부터 저서에 받은 친필 서명도 공개했다. 개버드 국장은 ‘평화와 자유의 메시지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장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번역한 자신의 저서 <민주당을 떠나며>에 한 친필 서명. 송 전 대표 페이스북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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