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U, 2027 충청 U대회 북한 참가 추진…4년전 대구 U대회 재현?

양영석 2026. 4. 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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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이 오는 2027년 충청권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북한의 참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레온즈 에더 FISU 회장은 20일 '2027 충청 U대회' 조직위원회가 위치한 세종시를 찾아 "2023 대구 U대회의 큰 업적 중 하나는 남·북한 팀이 한 팀으로 입장한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갈등이 많은 상황에서 대구 대회에서처럼 2027년 충청 대회에도 북한 팀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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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단, 선수촌·예산 지원 점검…조직위 "북 참가 희망, 정부 공식입장 봐도 돼"
방한한 FISU 회장단 [양영석 기자]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이 오는 2027년 충청권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북한의 참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레온즈 에더 FISU 회장은 20일 '2027 충청 U대회' 조직위원회가 위치한 세종시를 찾아 "2023 대구 U대회의 큰 업적 중 하나는 남·북한 팀이 한 팀으로 입장한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갈등이 많은 상황에서 대구 대회에서처럼 2027년 충청 대회에도 북한 팀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정부·기관 차원에서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의 대회 참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북한은 FISU 165개 회원국 중 하나이고 우리도 컨택 포인트가 있다. 이 문제는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필요한 방법에 따라 단계별로 실수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 스포츠가 모든 사람을 통합하고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질의응답하는 FISU 회장단 [양영석 기자]

이창섭 충청 U대회 조직위 부위원장은 정부 차원의 입장도 부연했다.

이 부위원장은 "그동안 정부 방향성이 정립될 때까지 구체적인 실행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 16일 문체부를 방문했을 때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FISU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며 "이제 충청 U대회에 북한의 참가를 바라는 것이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FISU 회장단은 지난 16일 방한해 닷새 일정으로 대회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회장단은 선수촌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정부의 재정 지원 계획 등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티아스 레문트 FISU 사무총장은 "충청 대회는 FISU와 대학 선수들에게도 중요하지만, 한국에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많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이 충청 U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창섭 부위원장은 "그동안 FISU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회를 준비해 온 만큼 국제기구에서도 우리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FISU와 협력을 강화해 세계 대학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27년 8월 1일 개막해 12일간 열린다. 대회 기간 전 세계 150여개 나라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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