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전투' 기념해 한국 도보 종단하는 캐나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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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캐나다인이 6·25 전쟁 당시 자국군이 승전보를 올린 '가평 전투' 참전을 기리고자 가평에서 부산까지 걸어서 종단한다.
20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캐나다인 가이 블랙(Guy Black·62)씨는 26일 북면 캐나다전투기념비를 출발한 뒤 서울을 거쳐 부산 UN 기념 공원까지 약 한 달간 걸어서 도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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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60대 캐나다인이 6·25 전쟁 당시 자국군이 승전보를 올린 '가평 전투' 참전을 기리고자 가평에서 부산까지 걸어서 종단한다.
20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캐나다인 가이 블랙(Guy Black·62)씨는 26일 북면 캐나다전투기념비를 출발한 뒤 서울을 거쳐 부산 UN 기념 공원까지 약 한 달간 걸어서 도착할 계획이다.
앞서 21일 방한한 뒤 24일 열리는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참전 기념식에 참석한다.
!['가평 전투' 기리고자 한국 종단 예정인 캐나다인 블랙 씨 [가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yonhap/20260420113515480tipl.jpg)
블랙 씨가 가평 전투를 기리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토피노에서 랭리에 있는 가평석까지, 2023년 랭리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가평군까지 비행거리를 제외한 각각 300㎞를 걸어서 완주했다.
블랙 씨는 당시 "가평계곡에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전사한 선조들을 생각하면 수백㎞를 걷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양국의 혈맹관계를 끈끈하게 유지되도록 걷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코퀴틀람 출신의 군사 역사학자이자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 명예 회원이다.
캐나다 예비군 출신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훈장과 한국 정부로부터 시민 공로 훈장도 받았다.
특히 한인 아내와 아들을 두고 있어 현지에서는 '한국 사위'로도 불린다.
![2021년 캐나다∼가평 도보 대장정 블랙 씨 [가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yonhap/20260420113515698thsg.jpg)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 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호주 왕실3대대·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규모가 5배나 많은 중공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전투다.
당시 연합군은 수적 열세에도 전략적 요충지를 지켜 서울 방어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캐나다군을 비롯한 많은 장병이 전사했다.
호주 왕실 3대대는 현재도 '가평대대'라는 별칭이 있으며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는 지금까지 대대 막사를 '가평막사'로 부르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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