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방미 결정, 이재명 정권 외교 참사 때문…논란 있을 줄 알았어"

김천 기자 2026. 4. 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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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 10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결정에 대해 "이재명 정권의 잇따른 외교 참사로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0일)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미를 결정하기까지 깊은 고민이 있었고 논란이 따를 것도 충분히 예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저는 시종일관 국익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 정당 외교를 펼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를 아울러 많은 분을 만나 의견을 들었고 우리의 입장을 충실히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 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백악관,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통상 협상 등 산적한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갈 소통 창구도 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장 대표는 "이란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동맹 파트너인 대한민국이 경제적, 국제적 지위에 걸맞은 역할을 해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었다"며 "실제로 한국이 필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비공개 요청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진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며 "미국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저는 이재명 정부의 한미 동맹에 대한 시각이 과거 보수 정권들과 많이 다르다고 해도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지와 신뢰는 변함이 없고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한미 동맹을 지켜나갈 것임을 강력하게 설득했다"고 했습니다.

미국 측 어느 고위 인사를 만났는지 등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말에는 "국무부 관계자나 행정부 관계자들은 누구를 만났는지, 직급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외교 관례상 이걸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처럼 외교 관례를 무시하고 아무 비밀이나 마음대로 공개해 미국과의 관계에 큰 문제가 생기고 외교적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미를 결정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지방선거보다 방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방선거를 위해 방미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외교에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 발언도 그렇고 정동영 장관이 일으킨 문제도 그렇다"며 "이런 경우에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가지고 국민께 평가받는 것이 지방선거 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른바 '화보' 논란이 나온 사진에 대해선 "의회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다음 일정을 잠깐 기다리는 사이에 찍은 사진"이라며 "그 자리에 그 맥락 속에 있었다면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사진 한 장이 제 방미 성과 전체를 덮어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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