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박성한, 최고의 시즌을 시작했다



SSG 유격수 박성한(28)은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하고 가장 뜨거운 타자다.
20일 현재 각종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은 0.470으로 독보적인 리그 1위, 31안타로 최다 안타 1위, 출루율 0.578로 1위, OPS(출루율+장타율) 1.260으로 1위다. 장타율은 0.682로 2위다.
17타점으로 최다 타점 공동 4위인 점도 눈에 띈다. 22타점을 올린 한화 강백호, 19타점을 기록한 한화 문현빈과 KT 장성우 바로 뒤에 박성한이 있다. 3명은 클린업 트리오로 출전했지만 박성한은 1번 타자다. 홈런 타자 유형이 아닌데도 타점을 쓸어모을 수 있었던 건 그만큼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박성한의 득점권 타율(0.579)은 리그 1위, 주자 만루 시에는 5타수 4안타, 타율 0.800에 이른다.
1번 타자에 걸맞은 선구안도 갖췄다. 박성한은 볼넷 16개로 리그 공동 2위다. 지난 시즌을 볼넷 공동 1위(79개)로 마무리한 만큼 박성한의 볼넷 기록은 더는 놀랍지도 않다.
지난 19일 창원 NC전에서는 1회 1번 타자로 우전 안타를 치면서 개막전부터 1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썼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김용희(롯데)와 개막전 이후 연속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18경기 중 9경기에서 안타를 2개 이상 때렸다. 박성한이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안타 한 개만 더 치면 리그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워낙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성실한 것으로 정평이 난 선수지만 올 시즌 초반 페이스는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다. 그야말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위한 첫발을 잘 뗐다.
그런데도 박성한은 스스로 들뜨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스린다. 코치진에게 자신을 향한 칭찬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자신의 기록은 OPS밖에 모른다. 그마저도 홈구장인 SSG 랜더스필드 전광판에는 타자들의 타순 바로 옆에 OPS가 뜨기 때문이다.
최근 만난 박성한은 “솔직히 타격 1위라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이제까지 1등을 한 번도 안 해봤고 (이번 시즌에는) 그냥 운이 좋았다. 좋은 상황이 많이 왔다”며 “나와 관련된 기사가 떠도 잘 안 본다. 괜히 마음이 들뜰 수 있어 웬만하면 안 읽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언젠가 타격 페이스가 안 좋으면 타율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마인드로 계속 타석에 임하고 있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경기에 집중하려고 할 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성한에 대해 “집중력이 굉장히 좋다. 우리 팀에서 가장 공을 잘 보고, 자신이 칠 수 있는 공을 가장 잘 아는 선수다. 어떤 공을 쳐야 하는지, 어떤 공이 올지를 예측할 줄 안다.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는 볼카운트 싸움을 잘하기 때문에 자신의 존에 들어오는 공을 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번 타자가 공도 많이 보고 볼넷을 골라서 나가주면 2·3번 타자는 더 공격적으로 칠 수가 있다. 참 좋은 1번 타자다. 앞으로 체력 관리만 잘해주면 리그 정상급의 1번 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비력은 일찍이 검증됐다. 선구안도 워낙 뛰어나고 최상의 타격감까지 갖췄다. 완성형 타자로 거듭난 2026시즌, 박성한의 역사는 이제 시작이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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