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지식재산 금융 잔액 12.4조원…신규 공급 3조1000억원↑

김성서 2026. 4.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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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금융 규모. [사진=지식재산처]
지식재산처는 지식재산 금융 잔액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1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식재산 금융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지식재산 담보대출·보증·투자 등을 통해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이다. 2024년 말 10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14.8%) 늘어난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식재산 금융 신규공급은 총 3조1000억원으로 2024년(2조9500억원) 대비 5.2% 증가하였다.

이는 지식재산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지식재산 금융 잔액 증가분의 대부분인 1조3000억원이 지식재산 투자다. 신규공급은 전년 대비 16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지식재산 투자는 1000억원 규모다.

지식재산 담보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2조900억원, 신규공급은 5.6% 증가한 7900억원이다. 이는 금융권의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인해 신규공급보다 상환액 등이 더 많았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식재산 보증 잔액은 전년보다 5.9% 증가한 4조6700억원으로 신규공급은 1.9% 증가한 9900억원이다.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이 창업 초기기업 및 혁신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정책보증 공급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식재산 투자 잔액은 전년 대비 30.7% 급증한 5조6400억원, 신규공급은 7.6% 늘어난1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이 기업이나 사업의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근거로 보는 투자기관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식재산처는 지식재산 금융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등으로 지식재산 담보대출 취급은행을 다각화하는 한편 지식재산 담보대출 패스트트랙 신설을 통해 대출 소요기간을 4주에서 2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모태펀드 특허계정 확대를 통한 지식재산 투자펀드 확대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지식재산 가치평가 고도화 등에도 나선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지식재산 금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물적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벤처기업이 아이디어와 지식재산만으로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조달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금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