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엔 짐꾼 로봇, 위험 현장엔 구조 로봇…경기도 ‘AI 공공서비스 혁신’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3월 공모로 ‘인공지능(AI) 챌린지 프로그램’ 지원 과제 9개를 최종 선정하고, 이달부터 AI 공공서비스 개발을 본격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AI 챌린지 프로그램’은 AI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도내 시군 및 공공기관을 매칭해 행정·복지·안전·의료 등 도민이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현장에서 실증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6개 분야에서 53개 과제가 접수돼 약 5.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서면 심의와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9개 과제를 선정했다. 총 26억 원 규모로 과제당 약 3억원을 지원하며, 4월 협약 체결 이후 11월까지 수행한다.
선정된 과제는 구조 현장 인명 검색 피지컬 AI, 어르신 맞춤형 AI 돌봄 케어봇, 지반침하 예측 시스템, 전통시장 AI 짐꾼 로봇, 복합 재난 관제 플랫폼 등이다. 또 AI기반 보조금 정산플랫폼, AI 축제 운영 플랫폼, AI 기반 불법 주차 단속 플랫폼, 반려동물 통합 행정 AI 플랫폼 등도 선정됐다.
선정 과제 모두 도민이 일상에서 안전·편의·복지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됐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의 경우 선정 과제 5개 중 3개가 개발 완료됐다. 부천시는 취약계층에 복지 정보를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온마음 AI복지콜’운영으로 풍수해 보험 신청은 전월 대비 1111건, 정부양곡 신청은 1519포 증가하는 등 신청건수가 전년 대비 29.7% 늘었다.
경기 광주시는 불법주정차 신고 등 민원 접수·처리를 자동화해 월 1500시간 이상의 전화 응대 시간을 절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AI 음성인식 기술로 119 신고를 실시간으로 텍스트화하고 외국인 신고자 통역을 지원해 단 한 번의 신고에서도 보다 정확한 신고접수를 가능하게 했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가 도민의 일상이 있는 현장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진짜 가치를 발휘한다”며 “공공과 AI 전문기업이 협력해 도민이 체감하는 AI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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