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상 파괴한 이스라엘 군인…“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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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기독교 마을에서 이스라엘 군인이 예수상을 파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사건을 두고 "군의 가치관에 완전히 어긋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엑스에 성명을 내 "오늘 공개된, 기독교 상징물을 훼손하는 이스라엘군 병사의 사진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해당 사진은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병사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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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국제법 위에 존재” “하나님, 용서하세요”

레바논 기독교 마을에서 이스라엘 군인이 예수상을 파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사건을 두고 “군의 가치관에 완전히 어긋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언론인 유니스 티라위는 19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한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 예수 그리스도상의 머리를 부쉈다”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스라엘 군인은 망치로 바닥에 끌어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상의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예수상이 있던 레바논 남부의 데벨 마을 소식을 전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 사건 이후 온전한 상태의 과거 예수상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계정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라는 기독교 성서 누가복음 23장 34절을 인용했다.

이스라엘군은 엑스에 성명을 내 “오늘 공개된, 기독교 상징물을 훼손하는 이스라엘군 병사의 사진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해당 사진은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병사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해당 병사의 행동은 이스라엘군의 가치관에 완전히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북부사령부에서 사건을 조사 중이며, 현재 지휘 계통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적절한 조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동상을 원래 위치로 복원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종교 건물이나 종교적 상징물을 포함한 민간 기반 시설을 훼손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 엑스 이용자는 “너희들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성폭행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언론인을 죽이고 아무 일도 없었다. 예배당을 파괴하고도 아무 일도 없었다. 공립학교와 병원을 파괴하고도 아무 일 없었다. 이스라엘은 국제법 위에 존재한다”며 해당 병사가 처벌받을 가능성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바논은 다종교 사회로 전체 인구 중 무슬림이 63%, 기독교인이 32%, 이슬람교 분파인 드루즈가 4.5%를 차지하고 있다(외교부 ‘2025 레바논 개황’).
이스라엘은 지난달 미·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투를 벌여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지난 16일 10일간 휴전한 이후에도 점령한 지역에 계속 주둔하며 헤즈볼라와 소규모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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