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가구공장 화재⋯건물 5개동 전소

이광덕 기자 2026. 4. 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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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39분 사투 끝에 불길 잡혀
인근 공장으로 연소 확대⋯5개 동 전소
새벽 재난문자 발송⋯주민 긴급 대피
▲ 소방대원들이 20일 새벽 양주시 광적면의 가구 제조 공장에서 불길에 휩싸인 건물에 진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건물 5개 동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양주소방서

새벽녘 양주시 광적면의 한 가구 제조 공장에서 시작된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번지며 건물 5개 동을 집어삼켰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4시간 39분 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야 큰 불길이 잡혔다.

20일 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쯤 덕도리 소재 가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마는 목재 등 가연성 물질이 가득한 공장 내부를 빠르게 훑으며 인근 업체로 번졌다.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건물 2개 동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상태였다.

긴박했던 현장 상황은 인근 주민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새벽 시간대 다량의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경기도 북부청 상황실은 즉각 재난안전문자(CBS) 송출 검토에 착수했다. 이어 오전 3시 35분부터 광적면 일대 주민들에게 연기 발생에 따른 주의를 당부하는 긴급 문자가 발송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5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차단벽을 치고 인근 건물로의 연소 확대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불길과 싸운 지 약 1시간 40분 만인 오전 4시 27분쯤 초진을 마쳤으나, 가구 공장 특성상 잔불 정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첫 신고 후 4시간 39분이 지난 오전 7시 27분이 되어서야 모든 불길이 잡혔다.
▲ 20일 오전 완진된 양주시 광적면 가구 공장 화재 현장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 소방당국은 장비 25대와 인원 54명을 투입해 4시간 39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사진제공=양주소방서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관계자 2명은 불길을 피해 자력으로 탈출하며 인명 사고는 면했다. 양주소방서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목재 등 인화성 물질이 산재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산출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합동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적 요인이나 부주의 등 사고 경위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소방 시설의 작동 여부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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