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귀찮아도 꼭 바를 걸”…‘톱셰프’ 고든 램지도 걸렸다는 ‘이 암’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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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목적으로 피부과를 찾았다가 뜻밖에 피부암 진단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암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레이저 시술을 하면 종양 경계가 흐려져 암세포가 근육과 신경 조직까지 침투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피부과 전문의 오병호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 두께 0.8mm를 기준으로 이하일 경우 최소 절제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임상 근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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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목적으로 피부과를 찾았다가 뜻밖에 피부암 진단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치기 쉬운 작은 점이 피부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BS ‘명의’는 최근 ‘피부암의 공포’ 편을 통해 점과 피부암을 구별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방송에 소개된 40대 여성은 코에 생긴 점을 레이저로 제거했지만 이후 부위가 다시 부풀어 오르고 진물이 생겨 재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기저세포암이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암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레이저 시술을 하면 종양 경계가 흐려져 암세포가 근육과 신경 조직까지 침투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갑자기 생긴 점이나 기존 점의 모양·색·크기가 변한 경우에는 미용 시술에 앞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감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료 기준도 정밀해지는 추세다. 흑색종으로 발가락 절단 위기에 처했던 70대 남성은 종양 두께가 0.7mm로 측정되면서 절단 대신 병변 부위만 절제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마쳤다. 피부과 전문의 오병호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 두께 0.8mm를 기준으로 이하일 경우 최소 절제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임상 근거를 제시했다. 0.1mm라는 미세한 차이가 치료 방향 자체를 가르는 셈이다.
피부암은 생활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계적인 요리사 고든 램지도 기저세포암 제거 수술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30년 가까이 야외 작업을 하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50대 남성이 같은 진단을 받은 사례가 방송에 소개됐다.
피부암 발생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자외선은 봄철에도 강도가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A는 파장이 길어 피부 깊은 층까지 침투하며 세포 DNA에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고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를 것을 권고한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 외출 시에는 모자·양산·선글라스 등을 활용해 피부를 물리적으로 가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부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피부과 검진을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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