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희, 의사 전 남편 폭로…"출산 7개월 만에 이혼 결심" ('동치미')

[TV리포트=이태서 기자] 배우 오미희가 의사 전 남편과 겪었던 극심한 갈등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엄마도 여자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날 오미희는 "아이가 거꾸로 있어서 제왕절개를 했다. 임신 중 병원을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편이 의사였는데 안 가도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미희는 "마지막에 출산 날짜를 잡으러 갔다가 아이가 거꾸로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수술 후 금식 중이었는데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시원한 콜라를 마시더라. 한 모금만 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 그게 너무 미웠다"고 서러웠던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평소 콜라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때는 너무 먹고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출산 7개월 만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혼을 고민하며 10가지 이유를 적어보기도 했다"고 전하며 애잔함을 더했다.

오미희는 이혼과 각종 사고로 딸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고 밝혀 아쉬워했고, MC 김용만이 "딸과 급작스럽게 헤어지고 한동안 못 보셨냐"고 묻자 오미희는 "꽤 오랫동안 못 봤다. 전 남편이 재혼을 하니까 애를 못 보게 했다"고 전했다. 오미희는 이후 딸이 고등학생이 됐을 당시 함께 잘 때 "엄마가 정신 이상자가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며 전 남편과 전 남편의 가족이 딸에게 오미희를 안 좋게 얘기했었다는 사실을 암시하게 했다. 이어 본인도 이혼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남편을 험담해 딸을 상처받게 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반성했다고 밝혀 탄식을 자아냈다.

이후 딸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주기 위해 노력한 오미희는 딸과 원만한 관계를 회복했음을 밝히며 딸이 엄마가 미안해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그건 엄마의 상황이 그랬던 거지 나도 그 상황이 되면 그랬을 것 같다"고 위로해 줬다고 밝혀 감동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모녀가 함께 교회를 다니며 딸이 오미희에 "엄마, 저런 아저씨랑 결혼했어야지"라고 농담도 건넨다고 해 흐뭇함을 선사했다.

오미희는 1979년 MBC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두 번의 이혼을 겪었다.
이태서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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