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밀레이 만남 끼어든 이스라엘 주미 대사의 ‘아첨’ [이 사람@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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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방문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양국의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는 자리에 주(駐)이스라엘 미국 대사도 함께해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5년 4월부터 예루살렘에 주재하고 있는 마이크 허커비(70) 대사가 주인공이다.
밀레이는 "가능한 한 빨리 이스라엘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이란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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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의 존경 받는 세계 지도자”
이스라엘을 방문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양국의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는 자리에 주(駐)이스라엘 미국 대사도 함께해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5년 4월부터 예루살렘에 주재하고 있는 마이크 허커비(70) 대사가 주인공이다. 최근 3차례 대선에서 매번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한 허커비는 미국의 보수 기독교인 중에서도 친(親)이스라엘 성향이 가장 뚜렷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이지만 이스라엘과 수교한 국가들 거의 대부분은 이를 인정하지 않은 채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을 수도로 지정한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설치한 나라는 미국을 필두로 과테말라, 온두라스, 피지, 코소보, 파푸아뉴기니, 파라과이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삭 협정 체결 기념식에는 양국 정상들 외에 허커비 대사도 참석했다. 그는 네타냐후와 밀레이를 가리켜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친구 두 분”이라고 찬사를 바쳤다. 이어 “우리(미국) 대통령이 지구상에서 두 분보다 더 존경하고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세계 지도자들을 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지나친 아부’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외교관 경험이 전무한데도 트럼프의 배려로 이스라엘에 부임한 허커비 대사는 팔레스타인을 철저히 무시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2025년 6월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과 대등한 주권 국가로 인정할 뜻을 밝히자 그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당시 허커비 대사는 “프랑스가 정말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만들기로 결심했다면, 프랑스령 리비에라의 일부를 쪼개 거기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만들자고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프랑스 영토 안에 팔레스타인을 건설하라는 의미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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