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안타’ 카메론이 반등해야 두산 타선이 산다

2026시즌 개막 직후 두산 타선은 극도로 침체했다. 20일 현재까지 치러진 19경기에서 팀 타율은 0.244, 리그 9위다. 지난 시즌 팀 타격을 도맡았던 베테랑 타자 양의지의 페이스가 더딘 점이 안타깝지만 사령탑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용병 타자 다즈 카메론의 부진이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에 카메론을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두루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개막 후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권에서 안타는 없고 타율은 0.240, 출루율은 0.269에 불과하다. 삼진은 22개 당해 리그 최상위권이다. 수비력도 아쉬웠다. 충분히 잡을 수 있을 만한 타구를 놓쳐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카메론이 공격과 수비에서 기량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타격 부진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게 김원형 두산 감독의 진단이다. 김 감독은 카메론이 타석에서 부진하면 수비를 할 때까지 이어져 의기소침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칭스태프가 지정한 수비 위치에서 4걸음 정도 아래로 내려가는 습관도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카메론은 19일 잠실 KIA전에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치렀다.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시즌 5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하나가 모자랐다. 6회에 나온 자신의 시즌 4호 홈런은 125m를 날아갔다. 타격력 상승의 영향인지 이날 수비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메론이 이날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앞으로 두산 타선에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카메론의 타격 지표에서 가장 좋은 건 장타율(0.520)이다. 박준순(0.612), 김민석(0.587)과 함께 팀에서 장타를 책임져야 하는 역할이다. 19일은 타격이 부진해 7번 타순까지 내려갔지만 카메론이 3번 타자 박준순, 4번 타자 양의지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맡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양의지를 비롯한 주요 타자들도 KIA와의 주말 3연전을 통해 타격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카메론 역시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팀에서 내게 가장 원하는 게 수비 위치 선정 문제다. 내가 (정해진 위치에서) 조금 앞으로 나가는 버릇이 있어서 이런 부분을 더 고치고 코치님 지시대로 위치 선정을 제대로 해야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아직 변화구 노림수를 조금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직구를 쳐야 변화구도 많이 오는 것이니까 조금 더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카메론은 용병 타자라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 디테일부터 신경 쓰면서 훈련 열심히 하고, 훈련한 내용을 경기장에서 실행하려고만 노력하는 중”이라며 “3안타 경기를 치른 만큼 앞으로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특히 실투를 많이 노리는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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